[안산 가볼만한곳]1. 안산갈대습지공원의 초겨울 풍경

2023. 12. 14. 16:29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

▲초겨울로 접어든 12월도 날씨는 뒤죽박죽입니다.

겨울날씨가 20도를 오르내리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여름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그러니 나무들도 계절 감각을 잊어버렸습니다.

어떤 나무는 채 단풍도 들지 않고 말라버리고

또 어떤 나무는 봄으로 착각해서 꽃을 피우고...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스페인은 기온이 30도를 넘었다고,

그래서 해수욕장이 북적였다고 합니다.

지구가 아무튼 난리가 아닙니다.

▲겨울비가 그친뒤 집 근처에 있는 갈대습지 산책을 합니다.

며칠 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쾌청합니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의 개장시간은

동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하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해당화 열매

원래 안산 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1,037,500㎡ 규모의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입니다.

1997년 9월에 착공하여 2002년 5월에 개장했으며

시화호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반월천의 비점오염원을  상시처리 할 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서식처 기능을 수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공원 역할과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공원입니다.

728x90

▲습지공원 한편에는 아직도 늦가을 정취가 한창인 곳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입니다.
미세먼지와 비 때문에 일주일 내내 보지 못했던 쾌청한 하늘입니다.

역시 파란 하늘은 보기만 좋은게 아닙니다.

눈과 마음을 정화해주는 최고의 치료제입니다.

▲갈대는 사실 억새처럼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왠지 사람의 마음을 끌리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대는 흔들릴망정 쉽게 꺾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바람부는 날.

새의 날개짓 같기도 하고 호수의 물결 같기도 한 갈대의 다양한 모양으로 흔들리는 모습은

갈대숲만의 매력이죠.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대부분 나무데크와 흙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비 온 뒤에는 질척거리는 곳도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적 옛날에는 대부분의 길들이 이렇게 질척거렸는데.

그때는 불편하고 싫었던 이런 흙길을 만나면 요즘은 오히려 반갑습니다.

격세지감이죠.

요즘은 일상에서는 흙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니까요.

▲생태관 내부입니다.

고라니(위)와 너구리(아래)등의 박제품이 진열돼있습니다.

▲생태처험관 2층 전망대입니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은

갈대는 물론 그 외 260여 종의 다양한 수생식물과

여러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생태공원입니다.

1시간 반쯤이면 여유 있게 산책할 수 있으며

생태관이 있어서 어린아이들 생태학습에도 좋은 공원입니다.

 

 

ㅡ2023.12.14.안산갈대습지공원 ㅡ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