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8. 15:03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서울을 찍다.


▲초여름 날.
친구들과 함께 남산골 한옥마을로 더 잘 알려진 남산골 전통정원 여행을 했다.
그동안 산행을 주로 하던 친구들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 여행도 해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처음 시도해 본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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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처음 시도해본 나이 든 남자들끼리의 여행.
나이 들면서 여성 호르몬이 많아진 때문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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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전통정원은
서울의 상징인 남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훼손되었던 지형을 복원해서
소나무등 전통 수종의 나무를 심고 계곡을 만들어 물이 흐르게 하고 정자와 연못 등을 조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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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원의 한쪽 8000 여 ㎡의 대지에는
시내에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5채를 이전 복원했다.
그래서 한옥마을로 더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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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생활도구들.
지게, 멍석, 망태기...
어렸을 때 실제로 사용했던 물건들인데
어느새 아스라이 기억의 저편에 있는 생활도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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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원지역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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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유의 정원지역을 지나면 나오는 타임캡슐 광장.
타임캡슐에는 1994년 당시의 생활용품을 캡슐에 넣어 매장했다.
그리고 400년 후 인 2,394 년에 열어볼 수 있도록 했단다.
그러니까 벌써 30 년이 더 지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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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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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광장을 지나 이제 한옥마을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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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온 관광객.
어떻게 알았는지 딱지 치기를 하고 있었다.
덩달아서 친구들도 해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아무튼 재미났던 딱지치기, 팽이치기, 자치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그렇게 신났던 놀이를 지금 아이들은 왜 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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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풍경.
담장 너머 앵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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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다양한 문들.
대문,쪽문,방문,창문,부엌문,봉창문....
문은 출입은 물론이고
환기와 조망, 그리고 조명과 칸막이 기능까지의 역할을 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벽은 문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藝)를 사랑하는 우리 조상들이 그 문을 그냥 놔뒀을 리 없다.
선조들은 그 문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켰다.
문의 위치, 문살, 창살, 창호지, 문고리등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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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장독대 ㅡ
우리 한옥의 백미는 역시 장독대에 있는 것 같다.
주목적은 장류의 저장이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장독의 다양한 모양과
무늬를 통해서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장독대는 신성한 공간이었다.
그래서 무슨 걱정거리가 생기면 정화수 떠놓고 어머님은 소원을 빌곤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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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한옥마을은
1989년 서울시가 남산골의 제 모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1998년 개관했다.
순정효황후 윤 씨 친가,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도편수 이승업 가옥, 오위장 김영춘의 가옥등
조선후기말 대표적인 가옥 5채를 이전 혹은 복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명칭은 한옥마을이지만
마을이라기보다는 조선말의 고관대작의 집 전시장인 셈이다.
사람이 살지 않을뿐더러 마을의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삶이 아닌 고관대작들의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곳일 뿐이었다.
ㅡ2025.06.07.남산골 한옥마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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