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여행(9)
-
[북유럽 여행]제5화 바사박물관
1626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2세의 명을 받고 거대한 군함을 건조합니다. 그 후 2년 뒤 1628년 8월 10일 무려 1,200톤에 달하는 거대한 함선이 닻을 올립니다. 당시 발트해를 중심으로 막강한 해상 지배력을 가지고 있던 스웨덴이 그 지배력을 더욱 배가 시키기 위해서이지요. 그 광경을 보기 위해 군집한 군중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의기양양한 함선은 유유히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때 갑자기 돌풍이 붑니다. 자축의 예포를 쏘아올리며 바다로 나아가던 거대한 배가 휘청이더니 갑자기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순식간의 순간이었습니다. 배는 침몰하고 선원들도 수십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겁니다. 그 이유는 대포 등 무기를 너무 많이 실어서 무게 중심을 잃었다는 설과 포문 사이로 물이 ..
2022.06.10 -
[북유럽 여행]제2화 평화롭고 여유로운 도시 스톡홀름
한적한 중소도시 칼스타드에서의 하룻밤은 의외로 인상 깊었습니다. 도시 느낌과 시골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 칼스타드를 뒤로하고 이제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으로 향합니다. 이동 중에 들른 작은 휴게소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딱히 휴게소라고도 할 수 없는 작은 규모의 쉼터입니다. 키 큰 민들레가 피어있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잔디가 그냥 어느 시골 동네 어귀 같은 느낌의 휴게소입니다. 칼스타드를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에 스톡홀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바로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은 유럽의 여느 도시들보다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유럽 같은 역사여행이 아닌 분위기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은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위기는 유럽 분..
2022.06.05 -
[북유럽여행] 제1화 -북유럽에서의 첫 밤, 스웨덴 칼스타드
여행이란 뭘까요? 여행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답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어쩌면 집 밖에 나서는 것 부터가 여행이 아닐까요? 집 근처 다녀보지 못한 한적한 거리를 걷는것도 여행의 일종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흔히 더 낮설고, 더 먼 곳으로 가는 걸 진정한 여행이라고 여깁니다. 아무튼 더 낮설고 더 먼 곳으로 떠나는 건 더 설레는 거니까요. 북유럽은 그런 곳중에 한 곳이지요. 여행객을 가득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을 출발한 지 13시간여 만에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도착합니다. 북유럽 여행 성수기에만 운행하는 특별기 덕분에 논 스톱으로 북유럽 땅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슬로에 도착했지만 오슬로 관광은 나중으로 미뤄놓고 스톡홀름으로 향합니다. '칼스타드'는 스톡홀..
202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