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동 오층석탑 보물 제132 호

2023. 5. 1. 09:20대한민국 국보와 보물/보물

반응형

▲화엄사의 대웅전 앞 절마당에 들어서면 2기의 아름다운 석탑이 대웅전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보물인 동.서 오층석탑입니다.

그 2기의 보물은 휑한 절마당을 균형감 있게 채워주고 대웅전의 기품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2기의 오층석탑은 신라 말 헌강왕 원년인 875년에 도선 국사가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화엄사의 대가람이 백두산 혈맥의 웅대한 힘과 섬진강 태극의 힘에 술렁거리는 배와 같은 형국이므로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두 탑으로 움직임을 가라앉히고

가람에 원만한 기운이 감돌도록 했다지요.

▲동 오층석탑은

부처님의 모든 법이 거짓과 꾸밈이 없고 순수하여 진실 그대로 참된 진리임을 증명하는 탑이라고 합니다.

또한 부처님 도량은 참된 장소, 참된 세계, 법계라는 것을 증명하는 탑으로

증명탑, 다보탑, 다보분좌탑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오층탑의 오층은 삼계(욕계,색계,무색계)와 보살계, 불계를 표현하고,

단층 기단은 일승법(모든 중생이 부처님과 함께 성불한다는 석가의 교법)을 뜻하며,

장식이 없는 것은 청정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탑의 사상은 부처님과 보살과 사람의 성품은 둥글고 원만하여 차별이 없고 꾸밈이 없으며,

평등한 세계가 곧 화엄의 세계요, 연화장의 세계라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1999년 이 탑에서 사리 8과와 330여 점의 성보유물이 나옴.

 

ㅡ2023.03.22.화엄사 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