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 보물 제133호

▲구례 화엄사의 서 오층석탑은

화엄사 대웅전 앞에 있는 쌍탑 가운데 서쪽에 있는 탑입니다.

▲조성 시기는 동 오층석탑과 같은 시기인 신라 말 헌강왕 원년인 875년에

도선 국사가 조성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성 이유도 

"화엄사의 대가람이 백두산 혈맥의 웅대한 힘과 섬진강 태극의 힘에 술렁거리는 배와 같은 형국이므로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두 탑으로 움직임을 가라앉히고

가람에 원만한 기운이 감돌도록 한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서 오층석탑은 밋밋한 동 오층석탑과 달리

여러 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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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아래에 새겨져 있는 조각은 12지신 이라고 합니다.

12지신은 사람들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는 수호신이라지요.

그리고 윗부분에는 팔금강(八金剛)과 사천왕 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법과 부처님의 제자를 지키고 보호하는 신들이지요.

그래서 이 탑을 옹호탑(擁護塔)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2층 기단은 상대의 차별을 없애고, 절대 차별이 없는 이치인 불이법(不二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두 탑이 있는 절마당 풍경입니다.

1995년 서 오층석탑에서는

백지문서다라니경, 부처님 사리 22 과를 비롯한 16종 72점의 성보 유물이 나왔다지요.

말 그대로 타임캡슐이었던 것입니다.

 

 

ㅡ2023.03.22.화엄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