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 기차여행(1)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내부관람.

▲마드리드 생활 73일 차.

2박 3일 일정으로 바르셀로나 여행을 시작했다.

두 지역의 거리는 무려 620km나 된다.

자동차로 가려면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다.

그래서 고속열차를 이용했다.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서 바르셀로나 산츠역까지 2시간 30분.

 

 

▲620km를 이동하는 동안 비는 계속 내렸다.

2월 중순부터 내리는 비는 3월 중순까지 거의 매일 내렸다.

아마도 스페인 전역이 비슷한 듯.

열차에서 내려 비 내리는 카탈루냐 광장에 잠깐 들렀다가 바로 여장을 풀고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했다.

예약 시간 때문에 외부관람을 할 틈도 없이 바로 입장.

 

 

▲파밀리아 대성당 내부에 들어서자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가장 먼저 시선을 강탈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우리말로 하면 성가정 대성당이다.

1882년 가우디의 설계로 건설이 시작된 이래 14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공사 중인 성당이다.

원래 가우디의 서거 100 주기인 2026 년에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그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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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는 가우디가 신비로운 숲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그래서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특히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동쪽은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는 푸른색과 초록색을 사용해서

숲 속의 아침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서쪽은 붉은색과 주황색을 사용해서 수난과 죽음을 의미하는 황혼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숲의 나무 느낌의 기둥과 나뭇가지 느낌의 천장.

숲 느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두 장면이다.

 

 

▲그 숲 한가운데 제단이 있고 제단 위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이 부유하고 있다.

성당의 가장 핵심장면이다.

가우디는 "빛은 건축의 영혼"이란 명언을 남겼다.

그 명언처럼 파밀리아 성당 내부도 빛을 활용해서 신성한 분위기를 강조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유하는 예수상에도 자연광이 들도록 설계했다.

천장의 창으로 들어온 빛이 예수상에 비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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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언어가 세겨져 있는 영광의 문.

이 문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주기도문이 새겨져 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한글도 있다.

그중에 우리나라 한글 부분이다.

 

 

▲내부관람 중 잠시 외부 관람을 할 수 있는 수난의 파사드.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표현한 엄숙한 분위기의 문이다.

 

 

▲성당 지하에 있는 박물관.

성당 지하에는 성당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우디가 사용했던 도구와 개인 물품들을 사진과 함께 전시해서

가우디의 건축 철학 등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내부관람을 했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내부는

그동안 보아왔던 고대와 중세시대 대성당과 달리

자연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를 많이 표현해서 고전적인 느낌보다는 현대적 감성이 가득했다.

 

아직도 진행 중인 파밀리아 성당은

성스러운 가정이라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가정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가정을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파밀리아 대성당은

가우디 성당, 가족 성당, 바르셀로나 대성당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ㅡ2025.03.14.파밀리아 대성당.ㅡ

[스페인에서 3달 살기D+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