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53.스페인의 아름다운 소도시 시구엔사(Sigüenza)ㅡ1.대성당 편.

2025. 3. 6. 21:08세상은 넓다/남유럽(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토리하 성 방문을 마치고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인 시구엔사로 향했다.

시구엔사는 마드리드에서 승용차로 1시간쯤의 거리에 있는

인구 4,500 여 명이 사는 소도시로 아름다운 성당과 성채가 있어서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시구엔사로 가는 길.

스페인의 전형적인 아름다운 하늘과 시골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환상적인 드라이브.

 

 

▲드라이브 하는 내내 계속되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이제 막 새싹이 돋아난 연둣빛 밀밭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그림 같은 풍경.

 

 

▲그림같은 풍경 속을 달려 시구엔사에 접어들었다.

거대한 성체 아래 아담하게 자리 잡은 소도시 풍경이 전형적인 스페인의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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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분위기의 소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차를 하고 내려서자 곧바로 중세풍 풍경이 펼쳐졌다.

 

 

▲시구엔사는 원래 켈트족의 정착지로 로마의 지배하에 있다가

8세기경 무슬림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요새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레콩키스타(1124년) 기독교 세력이 점령한 후

중세시대에는 주교 관할 하의 도시로 발전하며 성당과 성채가 건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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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성당 내부 관람부터 했다.

입장료는 6유로.

시구엔사 대성당은 스페인의 다른 도시들의 대성당과 비슷게 변천되었다고 한다.

12세기 초인 1121년에 착공해서 시대에 따라 증개축된 것이다.

그래서 로마네스크, 고딕,르네상스,바로크가 혼합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세월이 묻어나는 성당 정면 파사드.

대도시의 성당처럼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오히려 위화감보다는 신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분위기였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되는 제단.

중앙에는 오른 손에 백합을 들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목상이 조각되어 있다.

12세기에 처음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나 14세기에 복원 과정에서 은판이 사용되었으며

20세기 들어 스페인 내전으로 파손되었다가 20세기 후반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이 목상은 시구엔사의 수호성인으로 지정되었단다.

그래서 시구엔사 대성당의 공식 명칭은 시구엔사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다.

 

 

▲수수한 아름다움의 천장 장식.

 

 

▲성가대석.

 

 

▲중앙제단과 수수한 기둥.

 

 

▲잠자는 기사상.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이라고 한다.

1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조각상으로

스페인 중세 기사 문화의 조각상 중 최고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단다.

이곳 유명 가문의 귀족 출신인 '마르틴 바스케스 데 아르세'는

1486년 그라나다 전투 중 25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대부분의 기사 묘비가 검을 들고 누운 형태인데 반해서

잠자는 기사상은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학식과 명예를 동시에 갖춘 이상적인 기사의 모습을 의미한다고 한다.

 

 

▲주 성구실의 독특한 천장의 문양.

문양이 모두 사람의 얼굴이다.

천장의 문양들은 모두 그 시대의 주교, 수도사,전사,왕,농노,귀족등

다양한 인물들을 묘사해 놓았다고 한다.

 

 

▲성당 내 정원과 우물.

 

 

▲성당 내에 있는 박물관의 소장품들.

 

 

▲대성당 모형도.

 

 

▲대성당 내부는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분위기가 경건했다.

숨 쉬는 것도 부담스러울 만큼.

그러나 입체 영상장치가 구비되어 있어서

성당과 시구엔사의 역사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유익했다.

 

 

▲1시간쯤의 대성당 내부 관람을 마치고

이어서 방문한 곳은 마요르 광장이다.

마요르 광장과 시내 골목길 풍경은 다음 편에서.

 

ㅡ2025.02.22.시구엔사 대성당.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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