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53.스페인의 아름다운 소도시 시구엔사(Sigüenza)ㅡ3.시구엔사 성(알카사르 데 시구엔사Alcazar de Sigüenza)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53.스페인의 아름다운 소도시 시구엔사(Sigüenza)ㅡ2.마요르 광

▲(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시구엔사 성은 로마시대에 처음 쌓았으나 현재의 모습은

8세기부터 12세기 사이에 완성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양식도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 그리고 요새 건축이 혼합된 형태라고 한다.

19세기 들어 나폴레옹 전쟁과 스페인 내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20세기에 다시 복원해서 현재는 국영 호텔인 파라도르로 운영하고 있단다.

 

 

▲성채 앞 광장 바닥.

넓은 광장의 바닥에 조약돌로 문양을 새겨놓았다.

이 많은 조약돌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아무튼 이나라 사람들, 돌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던 것 같다.

 

 

▲파라도르로 운영하고 있는 성채는 다시 복원공사를 하고 있었다.

파라도르는 스페인 정부에서 고건축물을 호텔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고건축물 유적이 워낙 많아서 보수관리가 쉽지않자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돌로 지어졌기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기는 하다.

고풍스러운 성채에서 성주처럼 지내는 하룻밤.

생각만 해도 멋진 경험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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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작은 돌들로 이렇게 거대하고 견고한 성을 쌓을 생각을 했을까?

더군다나 아름답기까지 한 이 사람들의 축성기술은 대단했던 것 같다.

 

 

▲성채 앞 광장에서 내려다본 풍경.

 

 

▲공사 중이어서 내부 관람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부는 주교가 거처하는 궁전으로 안뜰과 작은 예배당 등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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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성벽을 걸을 수도 있으며

성벽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시가지 조망과 일몰 풍경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과거와 현대의 교묘한 조화.

빨래까지 널린 모습이 그 이질적인 두 공간을 더욱 조화롭게 하고 있었다.

어차피 모든 만물은 과거 위에 존재한다는 진리를 표현한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 집주인도 그런 의도로 짓지 않았을까?

 

 

▲13세기에 지어진 문으로 유대인 지구로 통하는 문이었다고 한다.

 

 

▲성채 구경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

한적한 외곽의 골목길을 걸었다.

걷는 동안 눈에 보이는 건물은 물론 길과 길바닥의 돌까지

어느 하나 옛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깨끗하게 잘 정리된 밭에 새록새록 돋아나기 시작하는 연초록 새순과

간간이 지나가는 봄꽃 풍경이 마치 봄을 주제로 한 연작 그림 같았다.

 

ㅡ2025.02.22.시구엔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