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들레.
2025. 4. 19. 06:29ㆍ바라보기/꽃
▲오늘은 민들레에 반한 날.
지금 산과 들에는 민들레 세상이다.
화장하지 않은 여인의 얼굴처럼 수수한 꽃.
마치 누나의 얼굴 같은 꽃.
치장하지 않은 얼굴을 볼 수 있는 여자는 한정되어 있다.
엄마와 누나.
거리에서 만나는 여자는 다 본 얼굴이 아니다.
막 자다 일어난 엄마의 얼굴, 누나의 얼굴만이 진짜 여자의 본 얼굴이다.
내 눈에는 가장 이쁜 딸.
그런데 아들은 누나가 안 예쁘단다.
거리에서 만난 여자들이 더 이쁘단다.
다 화장 안 한 누나의 얼굴만 보다가 화장한 거리의 여자들을 보기 때문이다.
민들레는 화장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처럼 수수하다.
꾸민 흔적이라고는 없는 꽃.
민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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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네 주변 자전거 라이딩을 했다.
공원과 화단.
가는 곳마다 라일락과 조팝꽃, 그리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그런데 내 눈에 들어온 꽃은 땅에 엎드려 피는 노란 꽃 민들레였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꽃.
가까이 보면 화장 안한 누나처럼 이쁜 꽃.
오늘은 민들레에 빠진 날이었다.
민들레만 보고 다녔다.
ㅡ2025.04.18.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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