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붕어섬

2023. 10. 13. 18:06바라보기/풍경

옥정호(운암호,섬진호)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에 있는 인공호수입니다.

총 저수용량 4억 6600만 t, 면적 16㎢(만수위 때는 26.51㎢) 유역 면적 763㎢, 댐 높이 64m, 댐 길이 344.2m.

원래 운암호 또는 섬진호라 부르던 것을 옥정리(玉井里)의 전설이 알려지면서

옥정호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하죠.

옥정리 전설에 의하면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이곳이 맑은 호수, 즉 옥정(玉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마을 이름을 옥정리라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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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옥정호에 있는 붕어섬은

행정구역상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로 원래 주민들이 부르던 이름은

'산 바깥능선의 날등성이'이란 뜻의 우리말 '외앗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등산객과 사진가들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죠.

안개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서 유명 출사지가 된 붕어섬은

얼마 전까지 한 농가가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출렁다리를 건설하고 관광지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훨씬 아름답죠.

그런데 요즘 지자체들 너무 경쟁적으로 인위적인 관광지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은 언뜻 보기에는 아름다울 수 있지만 깊은 정감이 없게 마련입니다.

붕어섬도 접근할 수 없어서 신비롭고, 수수해서 아름다웠던 관광지였죠.

달에 인간이 갈 수 없었을 때는 신비롭고 무한한 상상을 가능케 했으나

인간이 첫발을 내디딘 이후로는 그냥 하나의 위성일뿐이듯,

출렁다리로 왕래가 가능해진 붕어섬도 이제 더 이상 수수하고 신비롭지 않습니다.

 

 

ㅡ2023.10.10.붕어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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