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가 만들어낸 산수화

2023. 10. 3. 22:32GALLERY(오늘의 풍경 그리고 오늘의 명언/풍경

▲어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의 상반된 메달이 나온 날입니다.

그 두 메달에는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은메달' 과 '삐약이의 이쁜 금메달'이라는 기사 제목이 달렸습니다.

롤러스케이트 3000m 계주의 마지막 주자는

우승을 예감하고 결승선에 들어서면서 두손을 번쩍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죠.

그사이 다른 선수가 스케이트 발을 먼저 내밀며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죄,  부끄러운 은메달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19살의 어린나이에 탁구대표로 출전한 신유빈은

세계 최강의 중국팀과 북한팀을 꺾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응원석에서 건네준 태극기가 좌우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침착하게 똑바로 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아니나다를까 그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습니다.

우리 국민들 , 그냥 넘어가지 않죠.

당장 '애국심도 국가대표', '애국심도 금메달감' 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그 장면이 인터넷에 넘쳐났습니다.

mz세대.

마냥 철없는 세대로만 여기던 우리 기성세대에게 한 방 제대로 먹인 셈입니다.

아무튼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은메달을 딴 선수.

그렇다고 좌절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

그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다시 우뚝 일어서기를 바래봅니다.

 

 

ㅡ2023.10.0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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