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증상 3 ㅡ코로나19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2021. 12. 9. 23:15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

초기증상 3일째, 재택치료 2일차.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별거 아니라는 두가지 생각이 공존합니다.

증상을 보면 기존에 몇 번쯤은 앓아 봤던 감기몸살 수준이라서 대수롭게 생각되지 않다가도

코로나 라는 생각을 하면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여기 저기서 전화가 불나게 옵니다.

대부분 안부 전화이지만 안부 보다 코로나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은것 같은 질문이 쏟아집니다.

한마디로 똑같은 대답을 합니다.

영락없는 감기몸살 증상이라고...

 

개인적인 3일차 증상은 가끔 기침 정도 하고 신경이 쑤시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택배로 보내온 감기약을 먹으면 완화되어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 증상을 하루에 두번 체온과 산소측정과 함께 재택치료 앱에 입력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 들어서 담당 의사의 원격 문진이 이루어졌습니다.

증상을 말하고 감기약이 떨어졌다고 하자 약을 보내겠다고 합니다.

그 후 2시간쯤 지나자 조제한 약이 역시 퀵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청 자가격리 담당 공무원이 배정 되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전화 달라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자가격리 물품이 요즘 확진자가 많아서 2~3일 후쯤 도착할거라고 죄송하다고 합니다.

"죄송하기는요"

"걸려서 공무원들 고생 시키는 제가 죄송하지요"

그러자 저쪽에서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불평불만만 듣다가 오히려 이쪽에서 죄송하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3일차가 지나갑니다.

 

ㅡ2021.12.09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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