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볼만한곳(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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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7.경주 가볼만한곳, 월성
▲첨성대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월성에 올랐다. 월성은 신라시대의 궁궐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겼다 하여 신월성, 월성 등으로 불렸으며 임금이 사는 성이라 하여 '재성'이라고도 하였다는 궁궐지다. 그러나 지금은 텅 빈 터에 숲이 조성되어 있을 뿐이었다. 화려했을 천년의 흔적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월성의 성곽과 해자다. 토성아래 해자는 근래에 복원한 모양이다. ▲해자를 돌아 월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그렇게 번창했던 신라의 궁궐이었다지만 궁궐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아무런 시설도 없다. 언덕만 덩그러니 있는 궁궐인 셈이다. ▲그리고 궁궐을 감쌌던 토성 위에는 천년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해 주려는 듯 노거수들이 허리 숙여 다가오는 듯했다. ▲노거수들이 즐비한 토성 위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
2024.04.01 -
[경주여행]6.첨성대
▲첨성대는 국보 제31호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라고 한다. 고대 사회에서 천문을 살피는 일은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국가적 관심사였다. 그래서 신라 선덕여왕 때 축조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첨성대는 다듬은 돌을 받침대 위에 27단으로 원통으로 쌓아 올렸는데 아래쪽이 넓다가 위쪽으로 가면서 좁아지는 형태다. 그리고 그 위에 긴돌을 맞물려 우물 井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또 안쪽은 12단까지 자갈과 흙으로 채우고 그 위로는 비워 두었으며, 13단과 15단 사이에 정남향으로 창이 있다. 그 창문을 통해서 사람이 드나들며 천문을 관측했을 것이라고 한다. ▲첨성대가 선덕여왕때 축조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은 삼국유사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삼국유사의 지기삼사(知幾三事),즉 선덕여왕이 즉위하면서 예측한..
2024.04.01 -
[경주여행]5.한국판 피라미드, 대릉원 (5)천년 세월의 신비 ㅡ봉황대 고분(鳳凰臺 古墳)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여럿 자라고 있는 봉황대. 왕릉의 이름으로는 조금 독특한 이름이다. 이름만 독특한 게 아니라 마치 동산처럼 노거수가 자라고 있는 모습 또한 신비롭다. 봉황대는 한반도에서 단일 무덤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높이가 무려 22m, 지름이 82m 그러니까 거의 동산 수준인 무덤이다. 그래서 그동안 한 사람의 무덤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풍수지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인공 언덕 정도로 여겼다. 덕분에 도굴도 당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단다. 봉황대란 이름도 조선시대에 다른 릉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쯤으로 여기고 붙였을 거라고 한다. 그래서 조선시대 문인들의 경주 여행기에서는 전망대로 등장한다고 한다. 아무튼 릉의 규모로 보아 왕이나 귀족등 대단한 지위의 인물이 묻혔을..
2024.03.31 -
[경주여행]4.한국판 피라미드, 대릉원 (4)쌍상총과 마총
▲오른쪽 작은 무덤이 쌍상총이다. 쌍상총은 돌방무덤(석실)으로 내부에 2개의 덧붙여진 주검 받침대가 발견되어 쌍상총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요즘으로 말하면 부부 합장인 셈이다. ▲그리고 마총은 쌍상총과 같은 돌방무덤인데 발굴당시 대부분의 유물은 이미 도굴되고 말뼈와 마구편이 발견되어 마총이라 불렸다고 한다. ▲대릉원의 고분군은 대부분 무료로 개방되어서 아무나 산책할 수 있었다. 자유롭게 산책 할 수 있어서 좋기는 했지만 그럴 바에는 산책로를 구분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여행]1.한국판 피라미드, 대릉원 (1)황남대총 ▲대릉원은 대릉원지구로 부른다. 대릉원이란 이름은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竹長陵)에 장사 지냈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
2024.03.31 -
[경주여행]3.한국판 피라미드, 대릉원 (3)천마총
▲경주의 신라고분들은 자갈과 모래와 흙을 층층이 채워 넣어서 도굴을 할 수 없도록 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대부분 온전하게 보전되어있다고 한다. 그중에 두 개의 능을 발굴했는데 그중 한 곳이 국보 207호 천마도가 출토된 천마총이다. 천마총에서는 그 외에도 국보 188호 금관과 국보 189호 금모등 무려 11,297점의 부장품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천마총은 목관을 안치하고 그 위에 나무 덧널을 짠 후 주위와 윗부분을 돌로 쌓고, 물이 새어들지 못하게 진흙을 덮어 다지고 다시 그 위에 흙을 덮어 봉분을 만들어 마무리했다. 그래서 돌과 덧널을 사용해 만든 ‘돌무지덧널무덤’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른 시간이라서 개장을 하지 않아 내부 관람은 하지 못했다. ▲ 천마는 꼬리를 세우고 하늘을 달리는 모습이다. 다..
2024.03.30 -
[경주여행]2.한국판 피라미드, 대릉원 (2)미추왕릉
▲신라 미추왕릉. 미추왕은 신라 13대 왕이다. 경주 김 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후예로 12대 첨해왕이 아들이 없이 죽자 왕위에 올랐으며 김 씨 가운데 처음으로 왕위에 올랐다. 재위 중 백제의 여러 차례 공격을 막아냈으며 백성들에게 농업을 장려하는등의 업적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 의하면 다음왕인 유례왕 14년에 청도의 이서국이 금성을 공격해 오자 신라군이 막아내지 못했다. 이때 어디선가 귀에 댓잎을 꽂은 군사들이 나타났다. 수를 혜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그 군사들은 신라군들과 함께 적을 맞아 싸워 이겼다. 그리고는 홀연히 사라졌는데 미추왕릉 앞에 대나무 잎이 수북이 쌓여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추왕이 음병으로 싸움을 도와준 것이라 해서 미추왕릉을 죽장릉 혹은 죽현릉 등으로도 ..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