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다/기타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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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임도의 봄
오랜만에 수리산 임도를 찾았다. 수리산 임도는 이맘때쯤 걷기에 참 좋다. 구비구비 돌고 돌아 걷는 구비길마다 연분홍 진달래가 수줍은듯 반겨주는 황톳길 걷는 맛이 50년쯤 전 유년의 추억으로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ㅡ2021.03.23.수리산 임도 ㅡ 수리산 임도 완주 수리산은 안산과 군포,안양,시흥에 걸쳐있는 산으로 200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도권 서남부의 명산이다. 정상은 태을봉으로 489m이며 슬기봉,관모봉,수암봉등을 거느리고 있는 제법 큰 규모 gabo.tistory.com 수리산 임도의 봄 위치:군포시 속달로 347-34 도립공원관리소 앞에 새로 조성된 공원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우울한 날들이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어김없이 봄은 왔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있다. 사회적 gabo.ti..
2021.03.24 -
수리산 등산코스 ㅡ수리산 산림욕장에서 슬기봉 오르기
위치:경기 군포시 산본동 1226 코로나도 지겨운데 미세먼지까지 나쁨을 기록한 날, 마스크 쓰고 슬기봉 오르기에 도전한다. 수리산 산림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적한 산림욕장을 지나 산길에 들어서자 청솔모 한마리가 번개처럼 지나간다. 산길은 벌써 가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썰렁하고 그래서 일까? 지나는 길에 있는 조그마한 절 성불사 담장 너머로 보이는 새빨간 단풍이 더욱 화려해 보였다. 성불사를 지나 옆으로 가로지르는 한마음 산책로를 건너면 곧바로 슬기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본격적인 오르막길에 들어서자 숲은 초겨울 풍경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삭막하다. 그나마 이따금씩 보이는 단풍 한 잎 두 잎이 그 삭막함을 조금 누그려뜨리고 있었다. 참나무숲에 조성된 임간교실을 지나면서 산길은 급격하게 ..
2020.11.18 -
횡성 가볼만한 곳 ㅡ국립 횡성 숲체원
위치: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우연히 알게된 국립횡성 숲체원, 생소한 이름의 '숲체원'은 숲에서 체험하면서 하나가 된다는 뜻이란다. 모든 방문과 숙박시설 이용은 예약제이며 하루 방문객수는 일일 140명으로 제한 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날은 방문자가 많지 않아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코로나19 체크를 했다. 체온 측정을 하고 방문자 인적사항을 체크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특별한 정보 없이 방문한 우리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산책로에 무작정 들어섰다. 거의 평지처럼 조성된 데크길인데 편안하게 걷다보면 어느새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길 이름이 '편안한 길'이었다. 편안한 길 데크 정상에서는 오늘 오르려고 계획했던 청태산이 빼꼼히 보였다. 사실 태기산을 목표로 왔는..
2020.07.18 -
청계산 등산코스 ㅡ쉬엄쉬엄 숲길 청계산(이수봉,국사봉)
위치:서울시 서초구,경기도 과천시,성남시,의왕시의 경계 3년만에 다시 청계산을 오른다. 보편적으로 청계산은 양재동 방면에서 오르는데 나는 접근성이 좋은 청계사에서만 줄곧 오르곤 한다.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된 6월 중순의 더위는 산행을 망설여지게도 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아직은 산에 오를만 한 날씨이기도 하다. 청계사에서 오르는 청계산 등산로는 초입부터 가파르고 등산로도 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다른 등산로에 비해서 사람도 그리 많이 다니지 않는다. 덕분에 혼자서 천천히 오를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 지형 때문인지,토질 때문인지,아니면 어떤 기운 때문인지 이곳의 나무들은 대부분 곧게 자라지 못하고 온갖 형태로 비틀려있다. 그래서 약간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느낌이 든다. 조금은 음산..
2020.06.22 -
수리산 종주(태을봉~슬기봉)
위치:경기 군포시 수리산로 187 (궁내초등학교)출발 수리산 종주를 위해서 궁내초등학교에서 산길에 들어서자 봄빛을 받은 연푸르름이 황홀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오늘은 태을봉을 먼저 오르고 슬기봉까지 종주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리산 종주는 꽤 여러번 했지만 태을봉에서 시작해보기는 처음이다. 연두색 ㅡ 연두색은 생명의 색이다. 그중에 요즘 새싹이 햇빛에 비치는 연둣빛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빛깔이기도 하다. 사실 물감으로 이런색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않다. 카메라로도 쉽지 않지만 매년 이맘때쯤이면 산에만 오면 싫컷 볼 수 있는 색이기도 하다. 궁내초등학교에서 태을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꽤 힘이든다. 워낙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아뭏튼 몇일만 지나면 볼 수 없는 색, 연두빛 놀이를 하며 천천히 오른다. 처..
2020.04.16 -
수리산 임도의 봄
위치:군포시 속달로 347-34 도립공원관리소 앞에 새로 조성된 공원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우울한 날들이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어김없이 봄은 왔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 용어가 생소하기도 하지만 문법적으로도 맞는지 모를 단어를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지켜야하는 현실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롭지 않는 요즘이다. 그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이 실내보다는 야외가 낫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산으로 공원으로 봄맞이를 나오기 시작했다. 인위적으로 2m 거리두기가 야외에서도 쉽지않은 상황, 그래서 한적한 곳을 찾아나서야 한다. 그래서 수리산 임도 걷기에 나섰다. 주말에는 여기도 사람들이 많겠지만 평일이라서 다행이 사람이 거의 없다. 세상이야 어찌 돌아..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