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73)
-
그래도 여름이 좋아.
▲수많은 유년의 추억 중에서여름날의 물놀이는 단연 최고의 추억이다.지금이야 청결하고 좋은 시설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옛날에는 그냥 저수지나 냇가가 물놀이 장소였다.지금처럼 정형화된 물놀이가 아닌 날 것 그대로 신나게 즐기는 물놀이었다.너도나도 훌렁 벗고 즐기는 물놀이.그래서 '깨복장구'친구라는 말이 생겨났다.막역지우, 죽마고우, 금란지교, 관포지교, 수어지교...절친을 뜻하는 수많은 수식어보다 가장 스스럼없고 원초적인 단어인 깨복장구 친구.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런 친구는 나오지 않는 세상.이러다가 언젠가는 情이란 단어도 잊혀 갈지 모른다는 생각.어제는 어떤 젊은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일본도로 묻지 마 살해했다는 뉴스가 TV화면을 장식했다.정이 없는 사회의 뒷면은 아닐까? ㅡ2024.08.01.ㅡ
2024.08.01 -
추운날의 소경
▲추운 날의 장점. 공기가 맑다. 하늘이 푸르다. ㅡ2024.01.23.ㅡ
2024.01.29 -
황금들길에서 ㅡ
▲계절은 돌고 돌아 또다시 가을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가을.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그래서 순수한 한글 '가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우리말의 순수한 계절 이름은 한자의' 춘하추동' 보다 몇 배나 더 아름답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 계절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봄은 말 그대로 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봄은 '새순이 돋고, 새싹이 움트는 모든 것들의 시작을 보다' 라는 의미의 '보옴'에서 시작해서 봄으로, 여름은 열매가 열리는 계절이라는 의미의 '열음'에서 여름으로, 가을은 그 열매를 거두다는 의미의 '갓다'에서 '갓을→가슬→가을'로, 겨울은 추위를 피해서 집에 머문다는 의미의 '겻다'에서 '겻을→겨슬→겨울'로 바뀌었다고 하죠. ▲오늘은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들녘..
2023.10.09 -
비오는 날의 화채화(花彩畵)
▲지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인간의 삶의 미래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까지는 우리 인류가 스스로 살아가는 환경을 바꾸고 만들어 나간다는 전제하에 살아왔던 게 사실이죠. 그러나 지금 매년 달라지는 기후를 보면 이제 인류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자만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은 폭염, 아시아는 폭우, 미국은 토네이도...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에 몸살을 앓고 있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올해 장마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인명 피해가 벌써 사망, 실종만도 5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피해상황을 두고 정치권은 서로 네 탓 공방에 여념이 없습니다. 집권을 했으면 이런 상황에 먼저 고개를 숙이고 말을 아끼는 게 우선일 텐데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의 입에서는 공무원들에게 제대..
2023.07.19 -
일년 중 가장 가까워진 목성과 금성
▲이맘때쯤 서쪽하늘에서 밝게 반짝이는 두 개의 별이 있습니다. 목성과 금성이지요. 더 큰 별이 금성, 조금 작은 별이 목성입니다. 지난 3월 2일 그 두별이 가장 가까워 진날 모습입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멀어지지요. ㅡ2023.03.02.목성과 금성 ㅡ
2023.03.06 -
초저녁 서쪽하늘 두개의 큰 별
▲요즈음 초저녁 서쪽하늘에는 유난히 반짝이는 큰 별 두 개가 초승달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목성 금성 그리고 초승달 순서로 배열되어 있지요. ▲위의 사진은 일주일 전 사진입니다. 이렇게 초저녁에 밝게 빛나는 목성과 금성은 매일 조금씩 좁혀진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3월 2일. 그러니까 오늘 밤에 가장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ㅡ2023.03.02.생각을 담다.ㅡ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