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5. 14:26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광명동굴은 집에서 30 여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 가보지는 못했던 곳이죠.
지척에 있지만 가보지 못했던 건 딱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입니다.
그런데 엄마아빠랑 다녀온 적이 있는 손주가 광명동굴에 또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았던 손주와의 여행지 한 곳을 추가합니다.
▲지금은 광명시이지만 원래는 시흥광산이었던 광명동굴은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산이라고 합니다.
원수 같은 일본 놈들은 여기에서도 등장합니다.
그것도 자원수탈 목적으로.
그래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라고 하죠.
경제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광산에서 채광을 할 수 있었던 건 그 징용과 수탈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던 듯합니다.
▲해방 후까지 이어지던 광산은 1972년 폐광이 됩니다.
그리고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였다고 하죠.
그러다가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서 역사, 문화 관광명소인 광명동굴로 탈바꿈시켰다고 합니다.
▲광명동굴은 원래 황금광산으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에만 52kg의 황금을 채굴했다고 하니까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제 강점기에는 수백kg의 황금과 은. 동. 아연을 캐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죠.
그래서 지금도 많은 양의 황금이 묻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폐광된 이유는 환경오염과 보상문제였다고 하죠.
▲본격적으로 동굴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직은 더운 날씨인데도 동굴 안에 들어서자 시원한 한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수족관의 예쁜 물고기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광명동굴에서는 제법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규모의 동굴예술의 전당이라는 공연장도 있습니다.
이날은 미디어파사드라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동굴 폭포입니다.
동굴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수량도 많고 낙차도 큽니다.
▲저 깊은 곳에는 동굴 호수도 있습니다.
비취색의 물빛이 신비롭습니다.
▲국내 최대라는 용도 있습니다.
동굴 하면 역시 용이죠.
▲광명동굴의 총길이는 7.8km나 된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깊이도 275m나 되기 때문에 비록 시간은 40분쯤이면 돌아 나올 수 있지만
굉장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동굴 한쪽에는 당시의 생활상과
동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입체적으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젓갈을 저장했던 시절을 묘사해 놓은 곳입니다.
▲이제 와인동굴로 들어갑니다.
동굴은 와인을 숙성하고 저장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죠.
▲와인동굴에서는 와인 시음도 할 수 있으며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토존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도심에 광산이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 광산이 훌륭한 체험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그래서 1년 관광객이 100만 명이나 된다고 하죠.
돌아오는 길에 "손주 때문에 광명동굴 구경 잘했다."라고 했더니
손주 녀석 "때문에 가 아니고 덕분에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때문에와 덕분에' 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까지 해줍니다.
나 원 참!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ㅡ2023.09.03.광명동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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