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ㅡ한국속의 중국

2023. 10. 5. 09:39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딸네 식구들과 점심으로 짜장면이나 먹자고 찾은 차이나타운.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건 많이 들어봤지만

그 차이나타운이 실제로 이렇게 활성화되어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거의 중국을 방불케하는 거리풍경.

그리고 물밀듯 밀려다니는 인파.

아무튼 상상을 초월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1884년 인천에 청나라의 조계지가 설치되고 중국 상인과 노동자가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중국풍의 거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100년도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거리죠.

▲인천 차이나타운 하면 '공화춘과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죠.

공화춘(共和春)은

원래 음식점을 겸한 호텔인 신동회관이 전신입니다.

그러다가 중화민국 수립을 기념해서 '공화국의 봄'이라는 뜻의 한자어 공화춘으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 상인과 노동자들에게

값싸고 간편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짜장면을 만들었다고 하죠.

다음은 짜장면 박물관 내부 모습입니다.

▲그 공화춘이 있던 건물을 지금은 짜장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중국에는 없는 중국음식 짜장면.

728x90

▲졸업식 외식으로는 짜장면이 단연 최고였죠.

개인적으로 저도 중학교 졸업식날 짜장면을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가뜩이나 먹을 게 없었던 1970년대.

처음 먹어보는 짜장면 맛은 그야말로 맛의 신세계였죠.

▲공화춘 상표로 운영하는 식당과

실제 공화춘의 창업자 우희춘의 후손이 운영하는 신승반점입니다.

공화춘이란 상표를 사들여서 사용하고 있는 공화춘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반면에 후손이 운영하는 신승반점은 골목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는 신승반점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쯤 대기한 후에서야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맛은 어땠을까요?

대기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

그리고 써비스도 친철했습니다.

▲신승반점에서 나와 이제 황제의 계단을 오릅니다.

황제의 계단은 조금 조잡한 느낌은 있지만

왕의 길, 황제의 알현, 무릉도원의 여행, 만리장성의 여정, 도화원의 복숭아라는 테마의 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유의 공원과 연결됩니다.

▲자유공원에 있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입니다.

1982년에 세워졌으니까 다시 40년이 지난 탑이죠.

▲이제 자유공원에서 내려와 송월동 동화마을로 갑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차이나타운과 연결되어 있는 동화벽화가 그려져 있는 마을이죠.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을입니다.

▲지금까지 둘러본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은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지.

남녀노소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ㅡ2023.10.01.인천 차이나타운ㅡ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