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ㅡ일본 경찰을 혼낸 느티나무

2023. 4. 26. 13:45바라보기/나무

▲위치: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515

▲자전거 라이딩 중에 우연히 만난 느티나무입니다.

나이가 400년, 높이가 무려 21m나 되는 느티나무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엄청난 사실은

연리목이라는 것입니다.

저 왼쪽 녹색 잎의 나무는 전혀 다른 수종이지요.

▲왼쪽에 다른 수종의 나무를 품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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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느티나무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때는 요즘 말 많은 일본 강점기 때의 이야기입니다.

≪일본 경찰이 어느 날 이 느티나무 앞을 말을 타고 지나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말의 말굽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고 꼼짝도 않습니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는 신성한 나무이니 예를 갖추라고 합니다.

일본 경찰은 할 수 없이 말에서 내려 나무에 3번 절을 합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말이 걸음을 뗄 수 있게 됩니다. ≫

그 일이 있는 뒤로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더욱 신성이 여겨

이 앞을 지날 때마다 절을 하거나 막걸리를 부어 놓았다고 합니다.

▲느티나무 옆에 있는 마을입니다.

시골 느낌이 물씬 나는 마을 풍경입니다.

지금이야 마을이 어수선 하지만 옛날에는 얼마나 아담한 마을이었을까요?

▲보통 느티나무는 단순한 몸통을 하고 있는데

이곳 느티나무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서 자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균형도 잘 잡혀서 어느 느티나무보다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ㅡ2023.04.25.신외리 느티나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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