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단풍놀이 ㅡ양재 시민의 숲(매헌시민의 숲)

2024. 11. 10. 17:49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서울을 찍다.

▲양재시민의 숲 정식 명칭은 매헌시민의 숲이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어서 인 듯하다.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양재 톨게이트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1986 년에 조성했다고 한다.

공원 내에는 매헌기념관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남측구역에는 1987년 북한의 테러로 희생된 대한항공 858편 위령탑과

백마부대 위령탑, 삼풍백화점 붕괴 사망자 위령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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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에 들어서자

플라타너스 나무 특유의 크고 화려한 단풍잎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다.

플라타너스 단풍은 같은 나무, 같은 가지에서도 동시에 물들지 않는다.

그래서 모자이크처럼 알록달록한 멋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단풍길.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

아침햇살이 역광으로 비추는 시간.

단풍은 역시 역광으로 보아야 아름답고,

약간 푸른색이 남아 있을 때가 싱그럽고 아름답다.

 

 

▲역시 도심의 단풍은 올해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듯하다.

산악지형의 단풍은 기후 환경에 따라서 변화가 크지만

도심의 단풍은 비교적 항상 양호하다.

 

 

▲200m쯤의 단풍나무 숲이 끝나자

은행나무와 다양한 수종이 혼재해 있는 숲이 나왔다.

일부러 단풍색을 고려해서 조성을 했을까?

대부분 노란색 계열의 단풍이 드는 숲이다.

 

 

▲감나무잎 단풍.

감나무 단풍은 생각보다 예쁘고 정감이 있다.

벌레 먹고, 병든 모양.

두툼해서 투박하고 색감이 다채로워서다.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 많이 접했던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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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의사 동상.

 

 

▲잡목숲 지역과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지나면 나오는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단풍은 없지만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숲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양재시민의 숲의 둘레길은 총 1.85km다.

30분쯤이면 완주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나는 사진 찍고 천천히 걸었기 때문에 1시간쯤 걸렸다.

물론 중간중간 사잇길이 있어서 각자의 시간과 체력에 맞춰서 조정할 수 있다.

단풍은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쯤은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듯.

 

ㅡ2024.11.07.양재시민의 숲.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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