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반하다.6 ㅡ목포 가볼만한곳, 갓바위

2024. 3. 26. 09:12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ktx를 타고 당일치기 목포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는 목포갓바위다.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있다.

갓바위의 신비로운 모양은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으로 형성된 풍화혈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삿갓을 쓴 사람처럼 생겼다.

금방이라도 부서질듯한 바위.

과연 얼마나 더 오래 버텨낼까?

괜한 걱정이 앞섰다.

▲갓바위를 보기 위해서는 바다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갓바위를 볼 수 있도록 아예 수중데크를 조성해 놓았다.

▲물 위를 걷는 듯 한 데크길 걷기.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낭만적인 수중 산책을 한다.

▲갓바위가 가까워질 무렵

또 다른 기이한 바위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갓바위의 옆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옆모습은 갓바위가 아니라 조금 기괴한 모습이다.

▲정면에서 본 갓바위.

그런데 이 신비한 모양의 바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해설판에 따르면,

약 8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화산재가 굳어진 응회암이

파도의 충격과 바닷물의 염분이 암석을 변화시킨 것이라고 한다.

▲갓바위에도 어김없이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ㅡ아주 먼 옛날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다.

살림살이는 궁핍하였지만 병든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은 착한 청년.

그 청년은 아버지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부잣집 머슴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나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한 달이나 지나서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의 손과 발이 이미 식어있었다.

이에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가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다에 빠트리고 말았다.

그래서 불효를 다시 한탄하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그 자리를 지키다 죽고 말았다.

그런데 그 자리에 훗날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랐다.

그 바위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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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갓바위.

옆모습은 마치 망토를 쓴 여인 같다.

그런데 갓바위에는 또 다른 전설도 있다고 한다.

옛날 부처님과 아라한이 영산강을 건너 이곳을 지날 때

잠시 쉬다가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갔는데 그 갓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

▲갓바위 위쪽으로도 등산로가 조성이 되어 있었다.

딱히 볼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운동 삼아서 한 바퀴 돌았다.

▲위에서 본 갓바위.

▲여기도 다양한 등산로가 조성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너무 많이 걸었기 때문에 그냥 생략하고

저녁식사를 위해서 북항으로 이동했다.

역시 이동은 택시를 이용했다.

 

 

ㅡ2024.03.14.목포 갓바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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