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반하다.4ㅡ고하도 트레킹

2024. 3. 24. 17:21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고하도는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종점이다.

고하도는 삼국시대부터 주민이 거주하였으며

높은 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보화도, 칼섬 등으로도 불렸으나 지금은 육지화된 섬이다.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되었기 때문이다.

북고남저형 지형이며 용의 몸통처럼 긴 지형의 섬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그 긴 해안을 따라서 해안데크가 조성되었다.

그래서 케이블카 하차 후 트레킹하기에 좋다.

▲나이로 표시해놓은 산책로 가는 길.

계단의 끝은 150세다.

트레킹코스는 능선의 숲길코스와 해안의 해안데크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해안데크를 먼저 걷고 돌아오는 길에 숲길코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능선에 올라서자 바다 건너 목포의 상징 유달산이 조망되었다.

해안데크 산책을 위해서는

능선에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고

용머리에서 계단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우리는 일단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엘리베이터는 10분 운행 후 20분간 쉬었다가 다시 운행된다.

▲바다 위를 걷는 기분.

해상데크는 1.8km로 해안 동굴에서 용머리까지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일단 해안동굴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용머리까지 갈 예정이다.

해안동굴

▲고하도의 해안동굴은 자연동굴이 아니다.

일제 말기에 일본 놈들이 일본 본토로 가는 연합군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도 우리 백성들은 노동착취를 당했을 터.

일제의 만행은 도대체 어디까지였을까?

그래도 일제를 미화하는 인간들이 많다는 사실에 화가 치민다.

▲해안데크는 해안동굴에서 끝났다.

그 끝지점에는 휴식공간과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놓았다.

▲끝지점인 해안동굴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반대방향인 용머리해안으로 간다.

용머리해안은 여기에서 1.8km 거리에 있다.

▲저 멀리 가야 할 용머리해안이 보인다.

그리고 그 뒤로 목포대교가 위용을 떨치고 있다.

▲바다에서 보는 해안절벽과 파도.

파도에서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답다.

▲고하도 전망대.

▲투명유리 바닥.

기암절벽을 보면서 물 위를 걷는 기분.

호사일까?

사치일까?

아무튼 내가 즐겨하는 산행과는 또 다른 묘미임에는 틀림없다.

▲이순신장군 포토존.

그런데 좀 수긍이 가지 않는 동상이다.

장군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면 어떨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1597년 9월 판옥선 13척과 정보를 수집하는 배인 초탐선 32척으로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치고 후퇴작전을 펼치다 일본군이 추격을 멈추자 본영인 우수영으로 돌라갔다.

그러나 우수영은 모두 불타버려 더 이상 진지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자

이순신은 다른 지역을 물색했다.

이때 영산강 입구에 위해하여 병력 보충과 군량 조달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도 서북풍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섬에 소나무가 울창하여 전선을 건조할 목재의 수급도 용이한

이곳 고하도에 수군사령부를 설치했다고 한다.

▲그 후 이순신장군은 이곳에서 조선 수군을 재건하여

1958년 2월 고하도를 출발하여 11월 노량해전에서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했단다.

▲걷고 도 걷다 보니 어느새 용머리 포토존에 도착했다.

용머리 포토존에는 용머리라는 지명을 모토로 용머리를 형상화해 놓았다.

▲용머리 포토존을 끝으로 해안데크길은 끝이 났다.

여기서 다시 되돌아갈 수도 있고 육지숲길로 올라갈 수도 있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거리는 비슷하다.

우리는 여기에서 숲길을 택했다.

▲능선 숲길에 올라서서 바라본 목포대교.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숲길은 의외로 호젓했다.

그리고 틈틈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유달산의 조망은 덤이다.

▲용처럼 꿈틀대는 소나무 수형.

어떻게 저리 자랐을까?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는 수형이다.

고하도 전망대

▲독특한 모양의 전망대다.

이충무공이 명량대첩에서 승리 후 전열을 가다듬었던

13척의 판옥선 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 올린 형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충무공의 얼을 담고 교육 및 관람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1층은 휴게공간, 2~5층은 전망대 및 목포 관광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이라는데

우리는 그냥 패스했다.

어차피 케이블카에서 본 전망과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고하도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탑승했다.

그리고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 후 다시 노적봉 방향으로 걸어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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