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라이딩 ...

2021. 4. 6. 17:46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집 주변만 빙빙 돌던 겨우네 움츠렸던 라이딩을 끝내고

아내와 함께 모처럼 장거리 봄마중을 나선다.

강변에 들어서자 멋진 봄 풍경이 펼쳐졌다.

 

 

 

마침 새로 이사한 집이 자전거 전용도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자전거생활 하기에는 최적화 되어있다.

 

 

수변공원을 지나 호수공원에 들어서자

역시 화사한 벚꽃이 반갑게 맞아준다.

 

 

 

호수공원을 지나면 다시 시화호 상류지역으로 연결된다.

이윽고 펼쳐지는 광활한 갈대습지.

저 갈대습지가 또 사라질거라고 한다.

몇 년 후에는 또 아파트와 온갖 잡동사니 콘크리트 건물로 채워질 풍경이다.

 

 

 

이제 본격적인 시화호에 들어섰다.

어제 흠뻑 내린 비 덕분에 하늘이 그림 같다.

그 아래 잔잔한 호수에 떠 있는 배 한 척이 평화의 상징이라도 된 듯하다.

 

 

 

그 평화로운 풍경 옆에는

도회지에서는 볼 수 없는 끝이 보이지 않는 자전거길이 있다.

 

 

 

뿐만아니다.

그 멋진 길 옆에는 다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잠시 쉬는 동안 모처럼 사진놀이를 한다.

 

 

 

어제 내린 비때문에 생긴 물 웅덩이에 비친 하늘이 아름답다.

어느 철학자가 말했다는

"구정물에 비친 별빛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

그 아름다운 풍경 속을 자건거가 쉬임없이 지나간다.

자전거 탄 풍경은 역시 멋있다.

 

 

안산 별망 어촌문화관

휴식을 끝내고 다시 정처없는 봄 마중을 간다.

 

 

 

꽃이 없어도 느낄 수 있는

멋진 봄 날이다.

 

 

이제 건너편 습지도 끝나고,

반달섬도 지나고 바다 같은 시화호가 펼쳐졌다.

 

 

 

15km지점.

베테랑들에게는 짧은 거리이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꽤 먼 거리다.

아내에게 어디까지 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가는데까지 가보자고 한다.

 

 

 

시화호 주변은 공사중...

그런데 얼마 가지않아서 대형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아내가 넘어진것이다.

자전거 타기가 낭만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순간이다.

 

 

 

시화호 환경문화센터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 개방하지 않은

시화호 환경문화센터를 둘러보는것을 끝으로 집으로 향했다.

 

 

 

센터에는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조망대가 있고

실내 전시관도 있는데 전시관은 닫혀있다.

 

 

 

그리고 전망 좋은 카페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다.

 

 

아무튼

오늘 라이딩 거리는 32km.

작년 가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달렸다.

 

 

ㅡ2021.04.05.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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