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30. 11:19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위치: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569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오후 들어서면서 말끔하게 개인다.
그래서 급하게 공룡알 화석지를 찾았다.
시화호 습지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화성공룡알 화석지는
신비한 지구의 역사 여행과 우리나라에서 보기 쉽지않은 광활한 초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실제 공룡알 화석이 전시되어 있는 방문자 센터를 잠깐 들러서
우리와 다른 시대에 지구의 점령자였던 화성의 공룡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화석지를 찾아 나선다.
지금 시화습지는 삘기꽃이 한창이다.
그 삘기꽃 나부끼는 확트인 초원을 시원스럽게 뻗어나간 데크길은 낭만길이었다.
평일에 비가 막 개인 오후라서 탐방객이 거의 없다.
거기에다 비개인 오후 특유의 구름 풍경.
사진찍기에 최적인 조건이다.
화석지를 가기 위해서는 이런 멋진길을 1.5km쯤 걸어 들어가야한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부근이다.
공룡이 살았던 백악기.
그러니까 약 1억여년 전에는 이곳이 바다와 인접해있는 분지형 지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알을 낳고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을 것이라고 한다.
서식지 가는 중간에 마련된 전망데크에서 본 풍경이다.
화성 공룡알 화석지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은 여행지다.
유모차도 다닐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되어 있지만
나무 그늘이 없서서 햇볕이 많은 날에는 양산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사진찍기에 안성마춤인 여행지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 명소 이기도 하다.
이 날도 무슨 촬영을 하고 있었다.
천천히 사진 찍으면서 30분쯤 걸어들어오자 누드바위라고 부르는 화석지에 도착했다.
이곳 공룡알 화석지는 1994년 시화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화가 된 이곳에서
1999년 4월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후 2000년에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누드바위라는 화석 바위다.
공룡은 모래에 알을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화석이 모래질인듯 하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화석이 공룡을 닮았다.
실제 공룡이 연상되는 풍경.
시화 방조제 공사가 없었다면 아직도 물 속에 있을 공룡의 흔적들이다.
해설판을 보면 저 위 움푹 들어간 부분이 공룡알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 화성 공룡 화석지에서는
무려 200여개의 공룡알과 둥지 화석이 발견되었다고한다.
그래선지 이곳 바위들은 멀리서 보면 마치 공룡 같다.
영락없는 익룡 같다.
아무튼 어른들에게는 좀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호기심 천국 같은 곳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어른들에게는 이 풍경이 더 와닿을듯 싶다.
살랑살랑 일렁이는 삘기꽃 초원.
아무튼 요즘 조그만 터만 있으면
개발하고 건축물 지어대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이다.
한국의 세랭게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풍경인데
이곳도 얼마 가지 않아서 천지 개벽을 할 것같다.
지금 이곳 주변에서는
송산 그린시티라는 이름으로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그래서 아마도 이곳이 설령 제대로 보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주변은 온갖 건축물로 둘러 싸일듯 하다.
왕복 3km남짓의 공롱화석지 탐방이 끝났다.
화성 공룡알 화석지는
적당한 트레킹운동과 풍경여행, 그리고 화석지의 호기심여행까지
1석3조의 여행지인 셈이다.
거기에다 요즘 유행하는 인생샷은 덤인 여행지.
하늘 좋은 날이라면 금상첨화의 여행지다.
특히 5월 말 무렵이면 새하얀 삘기꽃 나부낌이 장관이다.
ㅡ2021.05.28.화성 공룡알 화석지ㅡ
.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에 가볼만한곳 ㅡ한국민속촌 (6) | 2021.10.01 |
---|---|
(서해안 가볼만 한 곳)궁평 유원지 ㅡ해수욕과 갯벌체험, 그리고 해송숲 트래킹까지... (3) | 2021.09.06 |
화성의 분위기 있는카페 ㅡ바오밥식물원베이커리&카페 (8) | 2021.08.27 |
신자는 물론 일반인도 산책하기 좋은 곳 ㅡ남양 성모성지 (4) | 2021.07.01 |
봄맞이 라이딩 ... (0) | 2021.04.06 |
화성 우리꽃 식물원 (0) | 2021.03.16 |
11월에 가볼만한 곳 ㅡ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0) | 2020.11.15 |
문경 가볼만 한 곳ㅡ역사가 숨쉬는 길 문경새재 (0) | 202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