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볼만 한 곳ㅡ역사가 숨쉬는 길 문경새재

2020. 9. 10. 18:36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위치:경북 문경시 문경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 사이의 고개

 

 

 

옛길 박물관

문경새재는 우리나라의 많고 많은

그것도 한 많은 고개 중에서 단연 가장 유명한 고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고개다.

 

 

그 한 많은 고개가 요즘 힐링을 겸한 여행의 트렌드가 되었다.

과거를 위해서, 유배를 위해서, 세곡을 받치기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해서, 침략과 방어를 위해서...

그러한 이유들을 가지고 넘던 한 많은 고개가 이제 낭만적인 고개가 된 것이다.

 

 

그 새재가 있게 한 산, 주흘산 등산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새재길을 걸었다.

 

 

 

새재라는 이름은 고갯길이 워낙 높아서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는 의미라고도 하고

고갯길 주변에 억새가 많아서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주변에 있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에 있는 고갯길이라는 의미의 '새' 즉 '사이'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하늘재를 버리고 새로 만든 고개 '새재'라고 했다는 설 등이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학계에서는 새로 만든 고개라는 의미의 '새재'를 가장 설득력있는 이름으로 꼽는단다.

 

 

 

제1관문

영남 제1대로의 구간이기도 했던 새재를 넘기 위해서는 세개의 관문을 지나야 한다.

그 첫번째 관문이 제1관문이다.

제1관문은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된 문이라는데  복원공사 중이라서 아쉬움을 안고 지나쳐야 했다.

 

 

제 1관문을 지나면 성곽을 따라 오른쪽으로 난 길이 주흘산 등산로다.

새재길을 걷기 위해서는 대로로 곧장 진행하면 된다.

 

 

사극영화 촬영세트장

다른 조잡한 느낌의 촬영장들과는 다르게 제법 그럴싸한 세트장이다.

시간도 없는데다 입장료까지 있어서 그냥 통과했다.

 

 

문경현감 구명규의 선정비란다.

아예 암벽에 새겼다.

설명서를 보니 현감 재위 기간이 고작 1년이다.

역사적 가치를 떠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름틀 바위

 

 

문경새재길은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조성되어 있다.

그 계곡은 물이 맑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고려와 조선시대 지방 출장에 나선 관리들의 숙식등의 편의를 제공했던 공익시설이었다고 한다.

담을 성곽처럼 튼튼하게 쌓은 모습이 특이하다.

아마도 깊은 산속을 감안해서 산적등으로 부터 방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보통때 같으면 사람들로 붐비고 있을 새재 길이 아주 한산하다.

코로나와 비가 내린 때문이겠지만 요즘처럼 사람이 두려운 때

이런 한적한 길을 걷는다는 사실이 어쩌면 호사가 아닌지 모르겠다.

 

 

 

 

 

 

뿐만아니라 새재길은 고운 마사토로 조성을 해서 맨발로 걸을수도 있도록 했다.

그래서 신발을 보관 할 수 있는 보관함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등 부대시설도 잘 되어 있다.

 

 

 

 

 

 

 

 

 

 

 

교귀정

경상 감사의 업무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던 곳이라고 한다.

 

 

 

객주집(주막).

깊은 산골 외딴 주막...

얼마나 많은 나그네들에게 안식을 주었을까?

 

 

 

꾸구리 바위.

바위 밑에 송아지를 잡아 먹을 정도의 큰 꾸구리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그 꾸구리는 아가씨나 새댁이 지나가면 희롱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꾸구리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란다.

 

 

 

 

 

 

 

 

 

 

 

 

 

 

 

 

 

 

소원탑

옛날 이길을 가던 사람들이 건강을 기원하고, 안녕을 기원하고, 과거 급제를 기원하며

하나 둘 쌓아 올린 돌탑이라고 한다.

 

 

 

그 옛날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문경새재 길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길은 부드럽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래서 언젠가 새재 길만 걸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새긴다.

 

 

 

 

 

 

조곡폭포

계곡 상류에서 물을 끌어다 만든 인공폭포다.

 

 

 

 

 

 

제2관문

문경새재에는 3개의 관문이 있다.

1.2.3.관문으로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이다.

총 거리는 6.5km로 1관문과 2관문 사이는 3km,

2관문과 3관문 사이는 3.5km다.

그중에 오늘은 산행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2관문까지만 걸었다.

 

 

 

 

 

 

 

 

 

 

 

 

 

 

 

 

 

 

 

 

 

 

 

조곡관 뒤에 있는 금강송 숲.

옛날엔 험한 길로 유명새를 떨쳤던 문경새재,

이제 그 길이 남녀노소 여유작작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다시 태어났다.

길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곳곳에 애환의 역사와 많은 이야기가 서려있어서

쉬엄쉬엄 그 이야기와 함께 걸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길로 태어난 것이다.

 

 

 

ㅡ2020.09.06.문경새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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