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봉의 봄

2020. 5. 1. 19:07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

위치:안산시 상록구 수암3길46

 

 

 

 

 

거의 한달만에 찾은 수암봉,

삭막한 마른나무들 사이로 진달래가 화사한 분홍빛을 발산하고 있었던 때였다.

 

 

 

 

그사이 분홍빛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를 여리디여린 연두빛이 메우고 있다.

 

 

 

 

 

 

 

 

 

 

 

뿐만아니라

삭막했던 등산로도 어느덧 생명감이 넘치는 연두빛 길이 되어있었다.

 

 

 

 

 

 

 

 

 

 

산행시작 2~30분이면 도착하는 나의 단골 쉼터다.

아니 작은 고개에 있어서 나만 아니라 이 코스를 택한 사람들 대부분이 쉬어가는 곳이다.

 

 

 

 

그리고 다시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0여분 오르면

수암봉 최고의 힐링구간인 능선길이 나온다.

 

 

 

 

오솔길 수준의 그 능선길 상에는

아늑하고 운치있는 소나무 쉼터가 세곳이나 있다.

 

 

 

 

능선길 곳곳에는

의외로 복사꽃이 피어있었다.

아마도 산객들이 복숭아를 먹고 버린 씨가 싹터서 자란것이 아닐까?

 

 

 

해발 350m쯤의 산에서 이런 오솔길 느낌의 트레킹을 한다는건

산행이라기 보다는 거의 산책수준에 가깝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진 능선길은

사철 다양한 풍경을 자아낸다.

 

 

 

 

두번째 소나무 쉼터

 

 

 

 

 

 

 

 

 

 

 

 

 

수암봉 바로 아래쪽 암봉에서 본 조망 ㅡ

 

 

 

 

 

정상의 바로 아래이지만

정상에서의 풍경과는 또다른 풍경이다.

 

 

 

 

모든 사물이 그렇듯이

풍경도 보는 방향에 따라서,빛의 방향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정상에서 본 수리산의 최고봉인 태을봉과

멀리 삼성산 그리고 관악산이 끝나는 지점에 아스라이 보이는 롯데빌딩.

 

 

 

 

1시간 40분만에 정상에 섰다.

수암봉 정상의 조망은 언제 올라도 좋다.

날씨가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또 흐린대로...

 

 

 

수암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사방팔방이 모두 색다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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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쪽으로는 수리산의 끝자락과 너구리봉이 균형있게 늘어서 있고

그 너머로 안산시내 전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다시 정서쪽 방향으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시원스럽게 뻗어나가고

저 멀리 시화호와 인천앞바다가 펼쳐진다.

 

 

 

 

눈을 조금 더 돌려서 북서쪽을 바라보면

부천과 인천 시내는 물론 김포평야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조남인터체인지 ㅡ

 

 

 

 

 

완연한 봄 ㅡ

봄을 표현 한다면

이 이상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정 남쪽으로는 너구리봉과 슬기봉 사이로 반월호수가 빼꼼히 보이고

그 뒤로 이름모를 낮은 산그리메가 정겹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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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동남쪽으로는

수리산의 장쾌한 능선이 펼쳐진다.

왼쪽 높은 산이 태을봉이고 오른쪽 군부대 있는 봉우리가 슬기봉이다.

2주전에 내가 종주했던 능선이다.

 

 

 

 

정상에도 복숭아꽃이 피었다.

 

 

 

 

 

수암봉 정상 ㅡ

높이는 398m이지만 암봉으로 천혜의 조망을 선사한다.

 

 

 

 

태을봉과 관악산 사이로 절묘하게 서울의 롯데 빌딩이 보인다.

그 롯데빌딩에 햇빛이 반사되어 거대한 섬광이 반짝이고 있다.

 

 

 

 

 

 

 

 

 

 

 

 

 

 

 

 

 

 

 

 

 

 

 

 

 

 

 

 

 

 

 

 

 

 

 

 

하산은 20분이면 가능한 최단코스인 제 1코스를 택했다.

왕복 3시간이 걸렸지만 사진 찍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그냥 산행만 한다면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이제 또 몇일이 지난뒤 오르면 초여름 풍경이 맞아 줄 것이다.

짙어지는 푸르름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때는 짙은 숲 그늘이 더욱 상쾌함을 선사 할 것이다.

그 초여름 상쾌함을 기대해 본다.

 

 

만추의 수암봉 보기:https://gabo.tistory.com/18

수리산 종주 보기:https://gabo.tistory.com/111

 

 

 

ㅡ2020.04.30.수암봉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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