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호수공원(봄 풍경)

2020. 4. 20. 11:30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

 

위치: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1513번지 일원

 

 

 

 

 

전쟁보다도 무서운 '코로나19'를 뚫고 봄이 왔다.

울긋불긋 꽃들을 앞세우고,

 

 

 

 

여리디 여린 연푸른 새순의 호위를 받으며

봄은 점령군처럼 온 대지를 전광석화처럼 점령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속속들이 매마른 대지를 연둣빛으로 물들이는 봄의 점령군들을 보면서

봄의 화사한 온기보다 계절의 냉혹함에 더 두려움이 느껴졌다.

 

 

 

 

2006년 고잔 신도시에 660,000㎡ 이상의 공간에 조성된 호수공원은

넓은 호수와 갈대습지, 수변광장과 대형 무대가 설치된 중앙광장등이 있으며.

 

 

 

 

공원에는 각종 야생초화류가 식재된 자연학습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있는 곳은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수변 풍경이다.

 

 

 

 

다른 도시의 호수공원과는 달리, 안산호수공원은 도시가 건설되기 전부터 있던 고잔 저수지를 보전하여 주변에 다양한
시설과 산책길을 조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도시의 호수공원들이 평지에 조성되어 밋밋한 반면에

구릉지등을 그대로 살려서 평지와 조화를 이룬 자연친화적인 안산 호수공원은 입체감이 있어서 더욱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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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해서 에버랜드가 조경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뭏튼 조경이 아름다운건 사실이다.

 

 

 

 

호수공원 중간에 있는 조그만 동산에 벚꽃이 만발했다.

평지와 몇m차이가 나지않지만 평지의 벚꽃이 지고있는데 여긴 한창인것이다.

 

 

 

벚꽃과 어우러진 복사꽃 ㅡ

 

 

 

 

 

 

 

 

 

 

 

 

 

 

 

 

 

 

 

이맘때면 벚꽃 무리들 속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드러내는 복사꽃이 만발한다.

그 이름만큼이나 화사한 복사꽃을 보기위해서 매년 찾는 곳인데 올해는 온난화 때문에 벌써 색이 퇴색하고 있었다.

 

 

 

 

복사꽃은 추억의 꽃이다.

사실 어렸을때만해도 벚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쉽게 볼 수 있었던 꽃이 살구꽃과 복사꽃이었다.

그래서 '나의 살던 고향'이라는 동요 가사가 잊혀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호숫가로 내려서자 늦은 오후의 햇빛을 받은 반대편 호숫가 풍경이

마치 한편의 동화처럼 펼쳐져 있었다.

 

 

 

 

연둣빛 버드나무와 화사한 벚나무가 늘어선 수변 풍경,

말 그대로 한편의 봄 동화다.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안산의 호수공원,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갈때마다 감동을 받고 오는 곳이다.

아침에는 아침풍경, 낮에는 낮풍경, 저녁에는 노을지는 풍경,

거기에다 계절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걸어가서 볼 수 있다는건 소소한 행복 중에서도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호수공원 가을풍경 보기☞https://gabo.tistory.com/11

 

 

ㅡ2020.04.13.안산 호수공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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