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일몰풍경
2022. 8. 12. 10:29ㆍ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
뭐 제2의 장마라고 하던가요.
엄청난 물 폭탄이 연일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부자동네인 강남이 잠겼습니다.
그런데 무능한 정부는 연일 코믹쇼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난리통에 대통령이 퇴근을 했다는 둥, 그러면 비 오면 대통령은 퇴근도 못하냐는 둥.
이번에는 3명이나 목숨을 잃은 반지하 방에서 대통령이 기념 촬영하듯 찍은 사진을 홍보용으로 사용해서
또 다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의 웬만한 사람은 반지하의 추억이 있을 테이지요.
나 또한 반지하 생활을 2년쯤 했었지요.
그것도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그래서 아내가 걱정을 했었지요.
"아이들이 감기가 잦고 기관지가 좋지 않은 건 음습한 반지하 생활 때문이 아닐까?"
애써 그렇지 않을 거라고 말은 했지만 아이들과 아내에게 미안했던 기억이 새삼 되살아납니다.
아무튼 지금 인터넷 상에는 무정부 상태라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지요.
비 오는 날에도 해는 뜨고 집니다.
우리가 볼 수 없을 뿐이지요.
그중 어떤 비오는 날엔 간혹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초 현실적인 풍경.
하늘에 작은 물방울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ㅡ2022.08.10.팔곡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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