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제11화 좌충우돌 시드니 시내 자유여행

2023. 2. 3. 08:40세상은 넓다/호주.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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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것도 좋지만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것도 무엇보다 좋지요.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돌아와 숙소에 여장을 풉니다.

 

▲앞으로 3일동안 묵을 노보텔 올림픽호텔입니다.

시드니의 외곽 시드니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호텔이지요.

 

▲객실에서는 메인스타디움과 올림픽파크역 등의 공원 조망과

멀리 시드니 시내의 중심부가 내려다 보입니다.

 

▲가이드와 함께하는 오늘 일정은 끝이 났는데도 밖은 아직 밝습니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시내 자유여행 모험에 나섭니다.

 

▲외국여행이 중국 말고는 처음인 아들입니다.

그래서 많이 망설이고 자신없어하는 아들을

반 강제로 데리고 나섭니다.

사실 나도 망설여지기는 마찮가지였으니까요.

 

올림픽파크역

▲모험은 전철 티켓 구입부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딱히 목적지나 아는 역명이 없어서이지요.

 

▲그래서 그냥 유일하게 아는 지명인 오페라하우스로 목적지를 정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오페라하우스라는 역은 없습니다.

그래서 콩글리쉬로 옆사람에게 오페라 하우스 가는 역을 물어봅니다.

내가 대충 물어보고 아들이 알아듣기.

우스운 '대화의 분담하기'가 되어버렸지요.

아무튼 나는 도통 무어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아들은 대충 알아들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티켓 구입은 성공합니다.

그러나 다시 두 번째 난관이 찾아옵니다.

승강장이 많아서 몇 번 승강장에서 타야 하는지를 알아내야 했지요.

그러데 이번엔 물어볼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안내 전광판만 보고 대충 탑니다.

 

▲전철 객실은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외곽이어서인지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튼 다음 걱정인 내리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웬걸 한 정거장 가더니 종착역이라고 합니다.

반대편 열차를 탔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갈아타기 난관에 부딪힙니다.

 

▲외국에서 전철 타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번엔 역무원에게 물어보기입니다.

이제부터는 무조건 아들 담당입니다.

그렇게 불안불안 우여곡절 끝에 시드니 번화가에 도착했습니다.

 

▲삼각대 없이 찍은 야경입니다.

어디인지도 모를 시내 중심가에 내리기는 했지만 온통 돌아갈 걱정뿐입니다.

야경사진 몇 장 찍고 음료수 한 병 사 마시고.

길을 잃을까 봐서 시내 구경은 직선으로만 걷기.

전철이 끊기는 것을 대비해서 버스 편 물어보기.

 

▲그러던 중에 유학생인 듯 한 우리나라 젊은이를 만납니다.

덕분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지요.

아무튼 조마조마한 모험을 끝내고 돌아오는 전철에 몸을 싣고서야 안도의 한 숨을 내쉽니다.

 

숙소에서 본 아침 일출

▲좌충우돌 시내 나들이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숙소 근처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싶었지만 역시 언어장벽 때문에 포기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아들의 명언

"언어 장벽이 무섭긴 무섭네요."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즐기는 일출입니다.

어젯밤에 다녀왔던 멀리 시드시 시내 중심부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입니다.

 

ㅡ세상은 넓다. 시드니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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