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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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15 ㅡ황금들판의 완성(완숙기)
드디어 벼농사의 클라이막스인 황금들판이 완성되었다. 일렁이는 황금들녘은 우리나라의 대표 풍경중에 하나다. 지금 들녘에 나가면 왜 우리나라의 대표 풍경인지 알 수 있다. 사실 이 황금들판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땀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황금들판은 협업의 예술인 것이다. 이제 벼는 완숙기에 접어들었다. 얼마지 않아 추수에 들어갈 것이다. 벼의 수확 적기는 대체적으로 조생종은 이삭이 나온 후 40일, 만생종은 45일 경이라고 한다. 추수는 모든 이삭이 한꺼번에 성숙해지지는 않으므로 전체 이삭의 90% 이상이 완전히 영글었을때 하게된다. 풍요의 상징 가을 들길.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길이 세상에 또 있을까? 태풍이 많지 않았던 올해도 어김없이 쓰러진 벼가 있다. 벼 ..
2021.09.26 -
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14 ㅡ벼 여물다.(등숙기)
한 해의 벼농사가 끝나 간다. 한 해의 벼농사가 끝나간다는 것은 곧 한 해가 지나간다는 뜻이다. 이제 한 여름을 지나면서 벼는 등숙기에 들어섰다. 등숙기는 다시 말하면 벼가 익어가는 기간이란 뜻이다. 30일 가량 지속되는 등숙기를 다시 세분하면 출수기 이후 유숙기, 호숙기, 완숙기로 나뉜다. 벼가 여물어가는 등숙기는 벼농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해야 할 일과 방해 요소가 많기도 하다는 뜻이다. 그 해야 할 일과 주의해야 할 일은 크게 보면 물관리와 병충해 방제 그리고 태풍 피해 예방이다. 그중에 태풍 피해는 자연 현상이라서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다. 먼저 물관리는 뿌리의 활성화와 원활한 산소공급 그리고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서 2~3㎝ 높이로 3일동안 물을 대주고 2일동안 물을 빼주기를 반..
2021.09.01 -
한국의 마테호른, 황석산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마땅히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살피라.하던 일이 벽에 부딪히고 기운이 꺾인 사람은 마땅히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공훈을 이루고 성공한 사람은 마땅히 일의 결말을 살펴보아야 한다. ㅡ채근담 ㅡ 작가노트: 전국토의 70%가 산지인 나라.산이 많은 우리나라.그러다보니 산이 보이지 않은 지역이 거의 없다.차를 타고 몇시간을 달려도 산은 커녕 언덕배기 하나도 보이지 않은 나라들의 입장에서 보면어쩌면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그렇게 산들이 많다보니 산의 형태도 다양하다.그 각양각색의 산들 중에는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리는 산들도 있다.양평의 백운봉, 고성의 거류산, 함양의 황석산등이 대표적이다.그중에서 황석산..
2021.08.26 -
금강송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지나친 청렴결백은 무익하다. 염려가 많고 부지런한 것이 미덕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수고하면 본연의 성정을 즐겁게 할 수 없다.청렴결백한 것이 고상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메마르면 사람은 구해도 사물을 이롭게 할 수 없다. ㅡ채근담 ㅡ 작가노트: 소나무가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사실 아름다운 소나무는 따로 있다.금강송이다.금강송은 우리나라 재래종 소나무의 일종이다. 붉은 빛을 띤다고 해서 적송.강원도와 경북일대의 소나무가 경북 봉화군 춘양역에 모였다가 한양등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간다고 해서 춘양목.매끈하고 이쁜 여인의 몸매같다고 해서 미인송.나무의 속이 황색이라 해서 황장목 등으로도 불린다.그중에 적송은 일본식 표기라고 하고 옛 문헌에 나오는 본래 이름은 황장목이라고 한다.요즘은 대부분의 문헌에 어감도 좋고 국민..
2021.08.24 -
갈색 해바라기 ㅡ 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남에게 베풀 때는 마음을 비워라.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성공을 바라서는 안 된다.그르침이 없다면 그것이 곧 성공이다.남에게 베풀 때는 상대가 감격하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상대의 원망이 없다면 그것이 곧 덕이다. ㅡ채근담 ㅡ 작가노트: 우리는 모든 사물과 생물에 대한 고정 관념이 없어져 가는 세상을 살고 있다.사물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생물에 대한 고정 관념마저 깨져가고 있다.딸기가 봄에 나오는 과일이 아니라 겨울에 나오는 과일,고추가 매운 맛이 나는 열매가 아니라 가지 맛이 나고 단맛이 나는 열매.그중에 특히 심한 것은 꽃이다.꽃이 피는 계절은 물론 본래의 꽃 색깔과 모양이 수도 없이 많아졌다.해바라기도 해를 닮은 노란색 꽃이라는 고정 관념이 깨진지 오래다.검은 색 해바라기, 갈색 해바라기, 황갈색 ..
2021.08.13 -
해바라기와 십자가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올림픽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승리가 아니다.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하기 위해 도전 한다는 것이다. ㅡbronte barrattㅡ 말 많고 탈 많은 올림픽이 걸출한 배구선수 '김연경' 신드롭을 남기고 끝이났다.이번 올림픽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축구 야구 골프등 그동안 인기를 누렸던 종목이 부진하고장대 높이뛰기, 근대5종경기등 비 인기 종목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인기를 끈 올림픽이었다.국민들도 메달과 상관없이 선전한 그들을 응원했다. 작가노트: 지나는 길에 잠시 들른 해바라기밭.가뭄때문인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은 때문인지듬성듬성 피어있는 해바라기꽃 위로 구름이 십자가를 그리고 있었다. ㅡ2021.08.11.ㅡ
202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