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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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어떤 환경에서도 활기를 잃지 말라. 움직이기를 즐기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나 바람 앞의 등불 같고,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불 꺼진 재나 마른 나뭇가지와 같다.사람은 흘러가지 않는 구름이나 잔잔한 물과 같은 경지에서도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어노는 기상이 있어야 하는데,이것이 바로 도를 깨우친 사람의 마음이다. ㅡ채근담 ㅡ 풍경노트: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오부후터 강한 비가 내릴거라고 한다.그래서 비오기 전에 운동 좀 하려고 자건거를 타고 들녘에 나갔다.그리고 밭뚝 한 켠에 활짝핀 코스모스 앞에서 자전거를 세웠다.겨울이 가기 전에 봄이 오고봄이 가기 전에 여름이 오듯이 여름이 가기 전에 가을이 온 것이다. 혼돈의 세상,혼돈의 계절이다. ㅡ2021.07.02.ㅡ
2021.07.04 -
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10 ㅡ들녘에서 만난 들꽃
들녘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중에 하나가 들꽃 풍경이다. 논두렁 밭두렁에는 다양한 들꽃들이 계절따라 피고 진다. 그중에 메꽃은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꽃이다. 그리고 개망초꽃은 사실 농사짓는 농민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잡초중에 하나다. 어렸을때 아버님께서 가장 싫어하셨던 잡초다. 가장 무성하게 밭을 점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꽃만 보면 제법 예쁜 녀석이다. 한가지 아쉬운건 요즘 논둑엔 제초제를 사용하기때문에 그 다양한 들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ㅡ2021.06.22.ㅡ
2021.06.22 -
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9 ㅡ뿌리내림
뿌리내림기는 모낸 후에 모의 새 뿌리가 발생하는 기간(5~7일)이다. 뿌리내리는 기간 동안은 기온보다는 수온의 영향이 크므로 물을 6~10㎝로 깊이 대면 물 온도를 높이고 잎이 시들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바람에 의한 쓰러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 착근이 잘 되고나면 다시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을 빼준다. 산소공급이 원할해져서 새끼치기와 생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무렵 초원같은 들녘은 새들의 터전이 된다. 옛날에는 뜸부기등 다양한 물새들이 논에서 서식했었는데 지금은 물오리와 왜가리만 보이는것 같다. ㅡ2021.06.19.ㅡ
2021.06.20 -
비가 그친 아침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부모 형제를 나와 한 몸처럼 여기라. 가정에도 하나의 참다운 부처가 있고, 일상 속에서도 한 가지 참된 도가 있다.사람이 성실한 마음과 온화한 기운을 지니고, 즐거운 표정과 부드러운 말씨로 부모 형제를 나와 한 몸처럼 여겨 통하게 한다면, 이는 부처님 앞에 앉아 숨을 고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1만배는 나을 것이다. ㅡ채근담 ㅡ 사진노트: 나의 개인적인 편견일까?비는 대개 저녁에 내리기 시작하고.아침이면 개인다.비 개인 아침은 운무가 깔리고하늘이 청명해서 더없이 운치있고 상쾌하다. ㅡ2021.06.17.ㅡ
2021.06.17 -
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8 ㅡ 농로와 수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물이 찰랑대며 흐르는 수로. 푸른 들녘을 시원하게 가르는 농로. 농로와 수로는 우리나라 들녘의 대동맥이다. 논농사를 짓기 위한 필수 현대화 시설인 것이다. 저런 현대화 된 관계시설이 없었던 옛날에는 물대는 것도 추수해서 볏짐 나르는 것도 전쟁과도 같았다. 지게로 벼 열단 이쪽저쪽을 집으로 날라야 했고 그러다 리어커라는게 보급되면서 훨씬 수월해졌다. 그리고 다시 경운기가 들어서고 급기야 만능 트렉터가 모든걸 해치우는 시대가 열린것이다. 그러면서 덩달아 넓어지고 반듯해져야 했던것이 농로다. 수로의 변천사도 마찮가지다. 수량이 풍부한 수로가 없었던 시절. 아버님은 날이 밝기도 전에 논으로 나가셨다. 조금이라도 빨리 도랑물을 막아 논에 대야 하기도 했지만 논에 가두어진 물도 지켜야..
2021.06.13 -
초여름 물가 풍경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밭이 있어도 갈지 않으면 창고가 비고, 책이 있어도 가르치지 않으면 그 후손이 어리석다. ㅡ백거이ㅡ 실천이 중요하다.모든 결과물들은 생각, 상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생각과 상상이 실행과 어우러졌을때 현실이 된다. *오늘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지 3일째다.말 많은 아스트라제네카.아내는 이틀을 앓아누웠고 나는 그나마 견딜만 했다.그러나 주변 사람들 대부분은 멀쩡했다.그래도 사람들이 현상보다 더 과도한 근심걱정을 한다.내가 겪어보니까 힘든점도 있지만 그동안 언론의 과대한 부작용 보도때문에 내 스스로도 불안감을 떨칠수 없었다.과연 모르는게 약일까?아는게 힘일까? ㅡ2021.06.11.ㅡ
202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