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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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그 아름다운 여정 13 ㅡ벼 꽃 피다.(출수기)
드디어 벼 꽃이 피기 시작했다. 좀 유식한 용어로는 출수시기라고 한다. 모내기를 한 지 80여일 전후다. 벼가 잉태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꽃피는 전후로 10일씩은 물을 말리지 말아야 하는 시기다. 벼꽃은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꽃들과는 다르게 벌이나 나비가 아니라 바람에 의해서 수정을 한다. 지금부터는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벼가 패고 영글어 갈 것이다. ㅡ2021.08.03.ㅡ
2021.08.04 -
나팔꽃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산림에 묻혀 있어도 늘 조정에 나갈 때를 대비하라. 높은 지위에 올라앉아 있을 때에도 산림에 묻혀 사는 풍취강 있어야 하고산림에 묻혀 있을지라도 늘 조정에 나갈 때를 대비하여 세상을 밝게 알아야 한다. ㅡ채근담 ㅡ 중국 고전이지만 요즘 사회 지도층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명언인것 같다.인사 청문회를 할 때 보면 정말 바르게 산 사람이 없는 것 같다.우리같은 범부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자신의 학문이나 재주가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사람,자신이 정치 영역에 몸을 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모름지기 그 순간부터 타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명언인듯 싶다. ㅡ2021.08.03.ㅡ
2021.08.03 -
관곡지 연꽃 만개하다.
어김없이 때가 되면 피고지는 꽃. 연꽃은 그중에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연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최초로 재배된 곳 관곡지. 내가 이맘때쯤 하늘 좋은 날이나 비오는 날이면 달려가는 곳이다. 집에서 승용차로 20여분이면 갈 수 있어서 부담없이 자투리 시간에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다. 여름꽃인 연꽃을 만나기 위해서는 무더위를 감내해야 하는 댓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비오는 날이나 이른 아침 시간이 좋다. 나의 고향은 꽃 화(花) 연못 지(池) 꽃연못이 있는 마을이란 뜻의 화지리다. 마을옆 저수지가 온통 연꽃으로 가득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그래서 나는 연꽃과 함께 크고 자랐다. 큰 연잎은 소나기를 피하는 우산이었고, 연뿌리와 연씨는 배고프고 먹..
2021.08.02 -
강아지 풀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리석음을 깨치라. 포식한 후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음을 구별 할 수 없고성교 후에 욕정을 생각하면 남녀의 구분도 없어진다.그러므로 일이 끝나고 난 뒤에 뉘우치게 될 것을 미리 생각하여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리석음을 깨쳐 버린다면본성이 바로잡혀 바르게 행동 할 수 있을 것이다. ㅡ채근담 ㅡ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는 옛말이 있다.그러나 요즘은 범이 무서운게 아니라 세상 물정이 무서운 시대다.범은 겁없이 대드는 하룻강아지가 가소롭기도 했겠지만 어쩌면 진짜로 무서웠을지도 모른다.지금 우리 사회는 세상 물정 모르고 날뛰는 하룻강아지가 너무 많다.너도나도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요즘 정치판을 보면특히 정치에서 더욱 그런것 같다. ㅡ2021.07.31.ㅡ
2021.07.31 -
누드베키아 ㅡ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욕망과 사사로운 탐닉은 모두가 망상이다. 뽐내고 오만한 것 중에 객기가 아닌 것이 없으니 객기를 물리친 뒤에야 바른 기운이 자랄 수 있다.욕망과 사사로운 탐닉은 모두가 망상이므로 이런 마음을 물리친 뒤에야 진심이 나타나게 된다. ㅡ채근담 ㅡ
2021.07.28 -
참깨꽃
오랜만에 보는 참깨꽃이다. 얼마전 아내가 심부름을 시켰다.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참깨 한 병을 사오라고 한다. 옛날에는 되로 사던 참깨가 지금은 주로 손바닥만한 병에 들어있었다. 혹시 국내산이 있으려나 하고 돋보기를 끼고 정말 깨알같은 생산지를 찾았다. 예상은 했지만 그 많은 상표들 중에서 국산은 하나도 없었다. 이건 중국도 아니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지금 기억은 자세히 나지 않지만 대게 그쪽나라로 표기되어 있었다. 하긴 어디 참께 뿐이던가? 마트에서 농산물이든 공산품이든 원산지를 보면 국내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물건은 거의 멊다. 그러다가 어쩌다 만나는 국내산 표기를 보면 마치 외국 여행중에 우리나라 물건을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반가운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ㅡ2021.07.20.본오들 ㅡ
202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