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칸여행 제32화] 체코여행(5)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과 천문시계탑 전망대

2023. 7. 11. 16:08세상은 넓다/동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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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최고의 여행지인 체코의 수도 프라하.

이제 그 프라하에서도 가장 중심지인 구시가지 광장에 섰습니다.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입니다.

자연석 타일로 장식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세풍 광장입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빙 둘러 있는 중세 박물관 같은 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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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자유, 평화와는 거리가 먼 공산국가로 기억되는 나라죠.

더군다나 이 광장에서는 종교 개혁 추종자들이 처형되고,

30년 전쟁때는 27명의 귀족들이 참수당했던 장소라고 합니다.

특히 1948년 공산당 수장이었던 고트발트가 8만 명이 운집한 프라하 시민들 앞에서 

체코슬로바키아 민주공화국의 몰락을 선언 했던 장소이기도 했으며

1968년 '프라하의 봄', 1989년 '벨벳 혁명'등 역사적인 광장이기도 하죠.

그러나 오늘 이곳 구시가지 광장 풍경은 그 암울했던 역사와는 상관없는 듯합니다.

▲언제 그리 지독한 공산국가였을까? 싶을 정도로

자유, 평화, 낭만이 넘실댑니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나라보다도 더 자유스럽고 낭만스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

▲구시가지 광장의 핵심 건축물 중 하나인 천문 시계탑입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이면서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탑입니다.

천문시계는 1490년 당시 시계의 거장인  '하누슈'에 의해서 제작됩니다.

그러나 당시 시의회 의원들은 그 시계공이 다른 곳에 똑같은 시계를 만드는 것을 우려해서

그의 눈을 멀게 하죠.

그 뒤 눈이 멀게 된 시계공은 복수를 하기 위해 시계를 멈추게 해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시계는 그 후 여러 차례 수리해서 오늘날에는 전동시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계탑에는 프라하 시내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여행 중인 우리 일행은 40유로를 내고 선택관광으로 올랐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압도적인 프라하 시내 전경입니다.

사람 사는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

감탄에 감탄을 연발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골목의 사람 풍경이 독특합니다.

정사각형의 모자이크 바닥과 어우러진 사람들 모습이 마치 체스 판 같습니다.

▲성 니콜라스 성당입니다.

▲틴 교회입니다.

1365년에 최초 건립되었으며 17세기까지 증개축되면서

현재의 다양한 건축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 개의 탑은 아담과 이브의 탑이라지요.

외형상으로는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크기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광장의 얀후스 동상도 보입니다.

▲아무튼 천문시계탑 전망대에서는

어느 쪽을 바라봐도 압도적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러나 아쉽지만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광장 산책을 합니다.

▲광장에 있는 얀 후스 동상입니다.

1915년 '얀 후스' 사망 500 주년을 추모하기 위해서 만든 동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얀 후스가 누구일까요?

검색을 해보니 가톨릭의 타락을 알리는데 앞장선 종교 개혁자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로마에서 화형을 당했다고 하죠.

▲그리고 광장 주변 골목길 풍경입니다.

이 풍경 속에서는 혼자 걸어도 멋있고

둘이 걸어도 멋있고

여럿이 걸어도 낭만적입니다.

 

 

ㅡ2023.05.19.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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