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칸여행 제36화] 체코여행(9)프라하ㅡ카를교와 프라하의 밤거리

2023. 7. 17. 16:39세상은 넓다/동유럽

▲카를교는 프라하 성, 천문 시계등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죠.

어둠이 내려앉는 엄숙한 시간.

그 카를교로 이동합니다.

▲존 레논의 벽에서 카를교까지는 도보로 20 여분의 거리입니다.

소소한 골목 풍경을 보면서 걷기 때문에 그 재미도 솔솔 하죠.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카를교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카를교 상단입니다.

▲어둠이 찾아들기 시작한 카를교입니다.

카를교는 체코의 최초 석조다리라고 합니다.

거기에다 블타바 강에 있는 다리 중 유일한 인도교이기도 해서

관광객이 걸어서 강을 건너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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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교는 길이 520m, 폭이 10m로 난간 좌우에 30개의 성상들이 좌우로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 양단 끝에는 고딕양식의 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다리에서 본 강변 야경입니다.

아직 불이 다 들어오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냥 평범합니다.

▲카를교는 1357년 카를 4세가 성 비트대성당을 건축했던 건축가에게 건축을 맡기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1407년에 완공하죠.

이전의 다리들이 겨울에 얼음에 의해서 파손되었으므로

카를교는 거대한 석조 교각으로 튼튼하게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사용한 공법이 달걀노른자를 섞어서 돌과 돌 사이를 접착하는 공법이었다지요.

▲아직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아서인지 다리는 의외로 어둡습니다.

더군다나 차가 다니지 않아서 다른 불빛도 거의 없습니다.

은은한 그 분위기가 마치 전기가 없던 시절

으스름 저녁 느낌이어서 오히려 좋습니다.

▲다리 위만 어둑어둑 한건 아닙니다.

프라하 시내의 대부분 야경이 희미합니다.

평소에도 밝은 조명보다 은은한 조명을 선호한다고 하죠.

그런데 요즘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난 때문에

더욱 조명을 어둠게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튼 은은해서 더욱 옛스러운 느낌에 빠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위와 아래를 별도로 담아 본 카를교 탑입니다.

그런데 왜 카를교일까요?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프라하에서는 웬만한 오래된 건축물은 '카를'만 붙이면 된다고 합니다.

▲카를교 입구에 있는 카를 4세 동상입니다.

그럼 카를 4세는 프라하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프라하에서 나고 죽은 (1316~1378) 그는 당대에서 가장 교양이 있고 외교술이 뛰어난 군주였다고 합니다.

무력 사용보다는 외교로 원하는 것을 얻었으며

신성 로마 제국 당시 이곳 프라하를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만든 인물이라고 합니다.

▲카를교를 건너서 이제 숙소로 이동합니다.

역시 도보로 가기 때문에 피곤하기는 하지만 밤거리를 걷는 여행자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프라하의 밤거리입니다.

▲걷다 보니 낮에 왔었던 구시가지 광장을 다시 지나갑니다.

▲그렇게 걷고 또 걸어서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밤 9시가 다되었습니다.

만보계를 열어본 일행 중 한 분이 2만보를 걸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프라하 중심가를 다 섭렵한 셈입니다.

그래도 오늘 밤은 이번 여행 일정 중 최상급 호텔인 5성급 호텔에서

아침 늦은 시간까지 푹 쉴 시간이 주어진 날입니다.

 

 

ㅡ2023.05.19.체코 프라하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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