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4. 15:42ㆍ세상은 넓다/동유럽
▲체스키 크룸로프는 14~16세기에 수공업과 상업으로 번창했던 도시라고 합니다.
특히 중세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뿐만 아니라 강이 굽이쳐 흐르는 언덕을 끼고 있어서
입체적인 마을 풍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입체적인 마을 풍경 덕분에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에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체코에서도 프라하 다음으로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도시라고 합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cf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일까요?
아무데나 카메라만 들이대면 작품 같은 멋진 사진이 찍힙니다.
말 그대로 동화 같은 풍경이죠.
▲이 마을의 건물들은 전부 18세기 이전 건물이라고 합니다.
현대의 건물은 단 한 채도 없다지요.
▲일단 성채로 올라갑니다.
▲성채 아래 해자가 있던 곳에는 곰이 살고 있습니다.
자연 동물원인 셈이지요.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이라고 합니다.
13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최초로 지어졌으나 이후 여러 차례 증축되면서
오늘날의 복합된 형태가 되었다죠.
▲유럽은 성이 나라를 지키는 성이라기 보다 가문을 지키는 성이지요.
그래서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 성채도 여러 번 성주가 바뀝니다.
그때마다 나름의 양식으로 증.개축을 해서 현재의 아름답고 튼실한 성채가 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에 성 비투스 성당이 보입니다.
14세기에 지어진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성채와 함께 마을 사진을 아름답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성채에서 내려와 골목길을 걷습니다.
지금의 눈으로도 아름다운데 무려 500여년 전 사람들의 눈에는
얼마나 호화롭고 아름다웠을까요?
▲마을 중심부에 있는 중앙광장입니다.
중앙광장의 탑은 1716년 체코의 조각가 '마티아시 바츠라프 야켈'이
페스트 퇴치 기념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골목과 가게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최고의 포토 죤이 나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수백년동안 훼손 없이 이어져 온 것은
여기 사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서 지켜온 결과라고 합니다.
▲아무튼 혼자 여행하기 딱 좋은 마을입니다.
부다페스트나 프라하처럼 대도시가 아니어서 비교적 한적하기도 하지만
거창한 역사 공부 같은것이 필요 없이 무심하게 시간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풍경은 어떤가요?
걷다가 아무곳에서나 서서 바라보면 그곳이 전망대고 포토죤입니다.
▲망토다리입니다.
조금 전에 지나온 다리죠.
다리가 협곡 양쪽을 연결한 모습이 마치 등에 두르는 망토 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리는 양쪽 성을 연결하는 3층으로 되어있습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블타바 강에서는 낭만적인 래프팅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변과 성곽을 따라서는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멋진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더도 덜도 아닌 힐링여행의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체스키 크룸로프 마을은 그렇게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거의 기대도 하지 않은 여행지였지요.
그러나 단체 패키지 관광 중에 느끼는 유일한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크게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필요도 별로 없습니다.
특히 머리 아픈 역사 공부도 거의 필요 없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순전히 운치 있는 중세 마을 분위기에 나를 편안하게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ㅡ2023.05.19.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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