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 16:09ㆍ세상은 넓다/서유럽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로 알려진 트레비분수.
'트레비'란 원래 세 개의 길이란 뜻이라고 한다.
유명한 교회로 통하는 길과 교황의 정궁으로 통하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 광장에 세워지면서
트레비 분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트레비 분수는 설계자와 실제 만든 사람이 서로 다르다고 한다.
1732년 니콜라 살비가 설계하고 30년 후인 1762 년에 피에트로 브라치가 완성했단다.
▲그러니까 트레비 분수는 그냥 평범한 분수가 아니라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하나의 예술품이다.
반신반수의 해신 트리톤 두 명이 끄는 전차 위에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가 서 있는 모습이란다.
특히 뒤쪽의 폴리 궁전은 실제 건축물이 아니라 분수의 배경으로 삼기 위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분수를 돋보이게 하기위한 배경인 셈이다.
▲트레비 분수가 또하나 유명한 건 동전 던지기다.
등을 돌린 채 첫 번째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전설.
그리고 두 번째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세 번째 동전을 던지면 그 사랑이 깨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방문객마다 동전을 던져서 그 수익금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 상업적인 아이템을 놓칠리 없는 현대사회.
우리나라에서도 가는 곳마다 동전 던지기가 성행하고 있다.
▲트레비 분수 구경을 마치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했다.
▲스페인 광장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17세기에 주변에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 잡으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유명세를 탄 건 역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이 계단을 걸어내려오면서라고 한다.
▲스페인 계단 앞에 있는 바르카차 분수.
'쓸모없는 오래된 배'를 주제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아무튼 로마의 거리는 어디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요즘 관광객들에게 별도의 요금을 물게 하려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는데
이런 걸 보면 일정 부분 이해가 되기도 하다.
ㅡ2007.09.30.로마.ㅡ
'세상은 넓다 > 서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유럽여행 19] 17년 전 독일여행ㅡ노이슈반슈타인성(백조의 성) (28) | 2024.12.18 |
---|---|
[서유럽여행 18] 17년 전 오스트리아여행 (32) | 2024.12.17 |
[서유럽여행 17]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9ㅡ물의 도시 베네치아 (10) | 2024.11.05 |
[서유럽여행 16]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8ㅡ르네상스의 중심 피렌체 (7) | 2024.11.01 |
[서유럽여행 14]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6ㅡ로마 시내관광(판테온 신전과 진실의 입) (3) | 2024.09.30 |
[서유럽여행 13]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5ㅡ로마 시내관광(포로 로마노) (6) | 2024.09.29 |
[서유럽여행 12]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4ㅡ로마 시내관광(콜로세움과 대전차경기장) (7) | 2024.09.28 |
[서유럽여행 11]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3ㅡ바티칸시국(성 베드로 성당과 바티칸 박물관) (13) | 2024.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