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여행 ㅡ자동차로 즐기는 섬여행.

2019. 10. 15. 15:48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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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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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달하면서 많은 섬들이 실질적인 육지화가 되어가고 있다.

사실 배를 타고 가는 재미도 섬 여행의 일부분인데

요즘은 대부분의 유명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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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선유도도

이번에 그 대열에 합류했다.

선유도 주변의 여러 섬들이 다리로 연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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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는 무녀도·신시도·갑리도·방축도·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중심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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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는 낚시꾼들의 천국이 된 듯하다.

해변의 바위마다 강태공들이 줄지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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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바다.

오후의 은빛 바다는

서해바다의 특색중 하나다.

너무 맑은 날은 눈이 부셔서 볼 수 없는 풍경이기도 한데

마침 오늘은 적당히 흐리고 바다가 잔잔해서

더욱 유려한 은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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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이 교차하고

그 사이 잔잔한 바닷물이

마치 강물 같기도 하고

호수 같기도 한 느낌을 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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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의 섬들은

고군산길 이라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낚시 못지않게 트레킹 하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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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에서 잠깐 트레킹을 하고

다시 선유도 여행의 중심인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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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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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해수욕장은

명사십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고운 모래에 수심이 얕아서

여름 해수욕은 물론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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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지난 해수욕장에서

해수욕 대신 모래쌓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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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역시 해수욕장의 백사장 만큼

진지하게 놀이 할 놀이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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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으면 금방 무너지는 모래탑이지만

쌓고 무너지는 그 자체가 재미있고 신기하기만 했던

어린날의 추억...

먼 훗날

저 아이들도 오늘의 추억을 추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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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해수욕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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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탑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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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해수욕장에는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그 짚라인을 아내가 탄다고 한다.

사실 나는 좀 무서운 생각에

여기서 걸으면서 사진놀이나 하겠다고 하고 아내 혼자 올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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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방 알량한 자존심이 발동해서

뒤따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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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출발점에서 본 풍경들이다.

역시 위에서 보는 풍경은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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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과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드디어 출발...

군대에서 유격훈련 받을때 타보고 40여년만에 타보는 짚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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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처음 출발할때 덜커덩 하는 소리가

얼마나 가슴을 철렁하게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려했던 그런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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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도착지점.

불과 2~3분만에 짚라인 하강은 끝이났다.

용기를 내서 타기를 잘했다는 생각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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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에서는 돌아오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으나

우리는 그냥 해변 산책을 할겸 백사장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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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일몰시간이다.

일몰로 유명한 이곳인데 야속하게 해는 구름속에 있다.

그래도 어설픈 일몰감상 시흉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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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낙조를 포기하고

포구로 이동해서 맛있는 회로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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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선착장 한바퀴 도는 것을 마지막으로

선유도 유람을 끝낸다.

아름답다는 선유도 낙조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동차로 쉽게 섬을 나서는 기분은

섬여행의 기분을 반감 시키기는 했지만

배로 드나드는 섬여행의 즐거움을 편리함과 바꿨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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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2019.10.06.군산선유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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