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3. 14:09ㆍ세상은 넓다/남유럽
▲(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스페인에서의 첫날이 밝았다.
딱히 짜인 일정도 없는 날이어서 무료하고 무기력했다.
거기에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정신마저 몽롱했다.
손녀딸마저 감기 후유증으로 누워있어 활기 없는 아침.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주변 산책을 나섰다.
▲마드리드는 산이 없는 넓은 평지에 형성된 도시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도시들처럼 '배산임수'형의 도시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형이 비교적 단조로웠다.
주택가 블록 양쪽으로 긴 도로형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주택가보다 약간 높게 조성된 공원.
일부러 언덕을 만들고 공원을 조성한 모양이다.
▲공원과 나란히 조성되어 있는 신시가지 주택가.
마드리드의 신시가지는
일정한 패턴으로 조성이 된 듯하다.
저층 아파트형 주택가가 있고 그 옆으로 널찍한 도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시 그 도로를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마치 공원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길.
▲야생화가 있는 풍경.
마드리드의 기온은 우리나라 부산 날씨쯤 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 겨울인데도 곳곳에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만발해 있었다.
▲6 천보쯤 걸었을 때 공원은 끝이 났다.
이제 돌아가면 만보 걷기는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지점.
왔던 길로 다시 갈까? 하다가 주택가 길을 걸었다.
중간에서 잠시 길을 잃었지만
대부분의 길이 직선형이라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방향만 잃지 않는다면.
ㅡ2025.01.2.마드리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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