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마드리드 근교 자동차 여행 ㅡ아란 후에스 왕궁(Palacio Real de Aranjuez).

2025. 4. 10. 12:22세상은 넓다/남유럽(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스페인 왕실의 여름 별궁으로 알려진 아란 후에스 왕궁(Palacio Real de Aranjuez)은

마드리드에서 자동차로 40 여분, 기차로 1 시간쯤의 거리에 있다.

왕궁은 16세기 펠리페 2세의 명령으로 짓기 시작했다.

이후 수세기에 걸쳐서 확장과 개조를 해서 오늘에 이른 왕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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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외관은

콜메나르데 오레하 지역의 흰 석재와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투톤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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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남쪽에 조성된 페레하 광장.

맨땅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옛날 학교 운동장 느낌의 광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옛날 귀족들의 기마축제가 벌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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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과 부속건물의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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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완성한 왕궁 내부는 중국실과 무어실등각기 다른 문화적 영향을 반영하여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방문한 날은 휴관일인 월요일이어서 내부 관람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랑 후에스 왕궁의 진짜 매력은 왕궁 주변에 조성된 정원에 있다.

파르테레 정원, 섬의 정원, 왕자의 정원등으로 조성된 광대한 정원은

프랑스와 영국의 정원 형식의 조경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중에 먼저 파르테레 정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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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레 정원의 네레이다스 분수.

네레이다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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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방사해서 키우는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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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분수.

아직 동절기라서 물은 없지만 

역시 세레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곡물과 땅의 여신'데메테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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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왕궁의 북쪽에 있는 이슬라 정원이다.

섬의 정원인 이슬라 정원은 왕궁 옆으로 흐르는 수로에 있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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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 정원은 섬의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타구스 강가에 있다.

1660년 펠리페 4세가 만들기 시작해서 5세 때 완성했다고 한다.

이슬라 정원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분수가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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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옆을 흐르는 타구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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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가 머리 9개달린 물뱀 히드라를 퇴치하는 모습과(왼쪽)

오른쪽의 아폴로 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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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분수와 가시를 빼는 소년 청동 조각상.

가시를 빼는 소년 청동 조각상은 1세기에 만들어진 로마 청동조각상의 복제품으로

마드리드 왕궁에도 있었던것 같다.

보통 자기치유와 집중, 그리고 인내를 상징하지만

일설에는 로마에 충성을 다한 전령 소년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온 후 가시를 빼는 장면으로 해석한 것이다.

아무튼 스페인 왕실에서는 백성들의 고통을 상징한다고 해서 특별히 여겼던 것 같다

정품은 로마의 카피톨리니 미술관에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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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대했다.

그래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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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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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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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로 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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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후에스 왕궁은 언뜻 보면 버려진 왕궁 느낌이었다.

그래도 3~4백 년은 훌쩍 넘은 왕궁이지만 비교적 근세의 왕궁이기 때문인 듯하다.

스페인에는 워낙 오래되고 근사한 왕궁이 많아서 이겠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그래도 정원만큼은 봄 여름 가을에 찾으면 훌륭한 휴식처가 될 듯했다.

 

ㅡ2025.02.10.아란 후에스.ㅡ

[스페인에서 3달 살기D+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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