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8. 12:17ㆍ세상은 넓다/남유럽(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귀국 하루 전.
한 달 이상 계속해서 내리던 비가 오늘도 어김없이 내렸다.
그래서 우산을 들고 손녀가 다니는 학교 주변 생태공원 산책을 했다.
산책하는 내내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파아란 하늘을 보여주기도 했다.
.
▲공원 주변은 온통 노란 꽃 세상이었다.
유채꽃을 닮은 이름 모를 노란 꽃.
마드리드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잡초인 듯한데 일부러 심은 것처럼 풍성했다.
▲싱그러운 연둣빛 버드나무.
여기에서도 봄은 역시 봄의 전령사라는 버드나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봄 풍경은 역시 반영이 아름답다.
막 돋아나는 새순의 연둣빛과 사철 푸른 나무믜 짙은 녹색이 어우러져
봄 빛 물 위에 드리워진 반영.
모두 파란색이지만 아름다운 조화다.
▲잔잔한 인공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는 빗방울.
공원길을 걷는 동안에도 비는 많이 내렸다가 적게 내렸다가를 반복했다.
잔잔한 호수에 떨어지는 수많은 빗방울들이
각기 다른 수 만 가지 모양의 파문을 일으켰다.
아름다운 봄 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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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내리던 비가 갑자기 그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파아란 하늘이 펼쳐졌다.
비 내리는 마드리드의 날씨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마드리드는 고도가 해발 670 여 m의 높이에 있는 도시다.
그래서 공기가 맑고 쾌적하다.
비가 내려도 습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비 오는 날과는 또 달랐다.
비오는 날도 우중충 하지 않았다.
그리고 비만 개이면 바로 파아란 하늘이 기다렸다는 듯 짠~하고 나타난다.
오늘은 그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날이었다.
ㅡ2025.03.24.동네 생태공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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