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4. 02:35ㆍ세상은 넓다/남유럽
▲(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마드리드 왕궁 내부 관람을 위해서 어제에 이어서 다시 방문했다.
티켓은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인터넷 예매를 했다.
▲검색대를 통과하고 내부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광장.
일단 입장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받기 위해서 대여소로 갔더니
한국어 가이드는 없다고 한다.
프라도 미술관에는 있었는데.
우리나라 관람객이 꽤 많은데 아쉽다.
▲마드리드 왕궁 안에서 본 알데무나 대성당.
입장 후 내부 관람을 위해서는 궁내 광장을 지나 다시 입장권을 제시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궁전 내부로 들어서면 카를로스 3세의 조각상이 있고
그 반대편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화려한 방들이 나온다.
▲왕좌의 방.
왕좌의 방은 카를로스 3세 때인 1,722년에 만들어진 방이라고 한다.
왕과 왕비의 의자가 있고 그 양옆으로 아폴론과 아테나가 지키고 있다.
그리고 방의 사면에는 거울로 장식되어 있어 화려하기 그지없는 방이었다.
▲접견실.
일명 '빨간 비단의 방'이다.
카를로스 4세가 식사를 했던 방이라고 한다.
붉은 벽에 색실로 짠 직물 작품인 태피스트리라는 기법의 작품이 걸린 방이다.
여기에 걸린 작품들은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의 그림
'스페인의 영광'이란 내용을 담았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 없었다.
▲푸른 비단의 방
카를로스 3세가 저녁을 먹었다는 방이다.
방이 워낙 많아서 매끼의 식사를 다른 방에서 했던 모양이다.
▲복도에 있는 이사벨여왕 조각상.
▲각방들의 화려한 천장화들.
▲그리고 방마다에는 휘황찬란한 상들리에가 불을 밝히고 있다.
▲벽난로.
벽난로을 보면서 갑자기 도대체 이렇게 많은 방들의 난방은 어떻게 했을지가 궁금했다.
▲도자기의 방의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 시계상.
도자기 방은 벽과 천장을 도자기 포도나무 덩굴 장식을 했다고 한다.
▲카를로스 다이닝룸(연회장).
알폰소 12세가
18세기 여왕의 숙소였던 방 3개를 합쳐서 연회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국가 공식 연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왕실의 그릇들.
이건 그릇이 아니라 예술작품이었다.
▲왕실 예배당.
▲화려한 방들의 향연은 끝이 없었다.
무려 2800 여개의 방중에서 지금 개방되고 있는 방은 고작 100 여개라고 한다.
▲스페인 왕가에서 수집한 보물들.
특이한 건 악기류가 많다는 것이었다.
▲스핑크스 테이블.
▲왕관의 방에 전시되어 있는 카를로스 3세의 왕관.
▲그리고 2층 회랑에는 현재의 왕실 가족들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아무튼 왕궁의 규모와 화려함을 보면서
한때 해가 지지 않은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대제국 스페인답다는 생각을 했다.
ㅡ2025.01.13.마드리드 왕궁.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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