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9. 08:51ㆍ세상은 넓다/남유럽
▲오늘은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열리는 벼룩시장 엘 라스트로를 방문했다.
500 년 전통의 마드리드 엘 라스트로는 세계 3대 벼룩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장이 서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 시까지.
솔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도 갈 수 있으며
지하철 5호선 La Latina ,1호선 Tirso de Molina 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인접해 있다.
▲엘 라스트로 입구.
관광객들을 환영이라도 하듯 화려한 꽃다발을 파는 꽃집이 있고
그 앞에서는 왁자지껄 거리공연을 하고 있었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아주 옛날식 사진기로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있다.
찍히는 사람 또한 포즈가 제법 그럴싸했다.
▲본격적으로 벼룩시장 골목에 들어서자 말 그대로 인산인해다.
사람들 틈에 한번 들어서면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그냥 물 흐르듯 사람이 흘러가고 흘러왔다.
▲벼룩시장 옆 골동품 상가.
▲골동품도 있지만 예술인들이 직접 작업하는 공간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인사동 느낌.
▲인산인해의 골목을 빠져나오자 비로소 진짜 벼룩시장이 나왔다.
흔히 하는 말로 없는 것 빼고 다 있을 듯했다.
그런데 중간에 어떤 아주머니가 백팩의 자크가 열렸다고 알려주셨다.
소매치기들이 벌써 열어본 모양이다.
다행히 백팩의 뒷 주머니에는
선글라스와 물병만 들어서 잃어버린 것은 없지만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졌다.
▲동서고금, 오래된 것, 새것, 동양 물건, 서양 물건 할 것 없이 다 있다.
그래서 이곳 엘 라스트로가 세계 3대 벼룩시장으로 통한다고 한다.
▲아무튼 수집가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일 것 같다.
▲주변 주택가 창문에 걸린 빨래들.
스페인은 햇빛이 좋아서 빨래 건조기가 필요 없단다.
이렇게 창틀에 잠깐만 널어놓아도 금방 마르기 때문이란다.
▲벼룩시장 개장시간이 끝나갈 무렵 또 비가 왔다.
그래서 근처의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튼 딱히 뭘 사지는 않았지만 볼거리는 많았다.
ㅡ2025.01.18.엘 라스트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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