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제15화 바르셀로나 시내관광

2022. 4. 21. 08:42세상은 넓다/남유럽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메시를 좋아했던 축구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실제로도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상업과 관광이 활성화되어 있고 문화도 융성해서

세계적인 유명 도시 중 한 곳이다.

 

 

사라고사의 필라르 성모 성당 관람을 마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성화대와 올림픽 스타디움.

바르셀로나의 첫 일정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 구경이다.

뭐 특별히 볼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특별한 현장이기 때문이란다.

 

 

 

메시의 유니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다.

국내는 박지성, 해외는 메시.

 

 

 

몬주익의 언덕으로 유명한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황영조 기념 조형물

그러나 이곳이 사실 우리나라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건 이 조형물 때문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주경기장이 위치한 몬주익(Montjuic) 일대는

과거 유대인들의 집단 거주지였다.

그래서 몬주익이란 단어 자체가 `유대인의 산`을 뜻한다고 한다.

 

 

 

한글로된 조형물

황영조의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이 값진 이유는

이 언덕을 오르는 힘든 코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룬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때 그 장면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몬주익이라는 단어와 함께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

그 몬주익 언덕에서 조금 걸어 내려오자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점이 나왔다.

 

 

 

비 오는 날의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은 대단했다.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이 스페인의 옛 영화를 상징하듯 광활하게 펼쳐져 있고

듬성듬성 우뚝 솟은 고층건물들이 스페인 최고의 경제중심 도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인구가 160만 명 정도로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의 제2의 도시다.

그렇지만 경제적으로는 제1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스페인도 지역감정이 대단한 나라다.

카스티야 지역을 대표하는 마드리드와 카탈루니아 지역의 바르셀로나는

그 지역감정을 축구를 통해서 극대화하고 있다.

그래서 두 지역의 축구 경기는 우리나라의 한일전처럼 거의 전쟁이다.

그 두 팀의 라이벌전 경기 이름이 '엘 클라시코'다.

지금은 그 엘 클라시코가 극렬한 라이벌전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그토록 극심한 스페인의 지역감정은 급기야 바르셀로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찬반투표를 하기도 했다.

물론 성립되지는 않았지만 거의 한 지붕 두 나라처럼 감정이 좋지 않다.

 

 

 

이동 중에 촬영한 거리 풍경이다.

 

 

 

점심을 먹으러 구 시가지에 있는 한식집으로 가는 길.

잔뜩 흐리던 날씨가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비 오는 날의 중세 거리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센티한 기분 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거리다.

물론 패키지 여행객에게는 언감생심이지만.

 

 

 

카탈루냐 광장.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은 카탈루냐 광장이다.

 

 

 

카탈루냐 광장은 주변에 람블라스 거리와 백화점 등이 있는 바르셀로나의 중심이다.

제법 내리던 비가 그치자 어디선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도 비를 피해서 주변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와서

광장을 한 바퀴 돌았다.

 

 

 

광장은 그동안 봐왔던 다른 도시들의 광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조금 더 현대적이고 비둘기 천국이었다.

 

 

 

광장과 연결된 람블라스 거리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바르셀로나 해안가로 이어지는 거리로

우리나라의 명동과도 같은 번화가라고 한다.

해안가까지 걸을 수 있도록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 부부는 비가 와서 포기하고 주변 백화점에서 비를 피해 시간을 보내야 했다.

 

 

 

 

ㅡ다음은 파밀리아 성당 편으로 계속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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