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나가사키 여행 2.나가사키 평화공원

2024. 5. 27. 17:29세상은 넓다/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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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나비부인의 슬픈 무대로 알려진 미나미야마테 언덕에서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또 다른 슬픈 역사의 현장인 평화공원이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곳은

평화공원이라는 이름과 달리 인류최대의 불행의 현장이었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현장.

▲평화 기념상.

나가사키 출신의 유명 미술가인 기타무라 세이보가 1955년 완공한 기념상이다.

높이가 9.7m로 무게가 30톤에 이르는 청동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오른손은 원자폭탄을 가리키고, 왼손은 평화를, 그리고 얼굴은 전쟁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는

의미의 기념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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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9일.

인류 최초로 원자폭탄이 사용되었다.

그 대상은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2차 세계대전을 종식 켰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다.

무려 6만명에서 8만 명 정도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두 도시는 대부분 폐허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중 한 곳인 이곳에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한 공원이 평화공원이다.

▲평화의 샘.

원자폭탄이 투하되면 고온으로 주변의 물이 모두 증발해버린다고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애타게 물을 찾으며 죽어갔다.

평화의 샘은

당시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만든 기념비다.

그래서 그 목마름을 달래는 의미로 절대 마르지 않은 샘을 분수 형태로 조성했다.

비석에는 당시 실제 한 소녀가 적은 글귀가 적혀 있다고 한다.

"목이 너무 말라 참을 수 없었습니다.

물에는 기름 같은 것이 떠 있었습니다.

너무나 물이 먹고 싶어 결국 기름이 있는 채로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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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나라의 해방을 가져온 원폭 투하였지만

그로 인해 또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야 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착잡했다.

평화.

일부 몇 명의 야망 때문에 언제나 평화는 일그러진다.

그 일부 몇명의 야망과 오판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핵문제로 시끄러운 우리나라의 현 상황.

도대체 인류의 평화는 요원한 것일까?

 

ㅡ2018.06.05.나가사키 평화공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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