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꽃(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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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 연꽃 만개하다.
어김없이 때가 되면 피고지는 꽃. 연꽃은 그중에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연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최초로 재배된 곳 관곡지. 내가 이맘때쯤 하늘 좋은 날이나 비오는 날이면 달려가는 곳이다. 집에서 승용차로 20여분이면 갈 수 있어서 부담없이 자투리 시간에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다. 여름꽃인 연꽃을 만나기 위해서는 무더위를 감내해야 하는 댓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비오는 날이나 이른 아침 시간이 좋다. 나의 고향은 꽃 화(花) 연못 지(池) 꽃연못이 있는 마을이란 뜻의 화지리다. 마을옆 저수지가 온통 연꽃으로 가득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그래서 나는 연꽃과 함께 크고 자랐다. 큰 연잎은 소나기를 피하는 우산이었고, 연뿌리와 연씨는 배고프고 먹..
2021.08.02 -
분홍 아카시아꽃
아카시아꽃은 원래 아카시꽃이 맞는 말이라는데 요즘은 보편화가 되어버려서 그냥 공통으로 쓰는듯 하다. 몇년전 분홍이라고 해야하는지 붉은 색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동네 뒷산에 가다가 붉은 아카시아 한그루를 발견하고 신기해 했던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퍼져서 다른 곳에서도 자주 보게 되는 꽃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아직은 귀한 꽃인 붉은 아카시아꽃을 보려고 일부러 동네 뒷산을 찾았다. ㅡ2021.05.14.항가울산 ㅡ
2021.05.17 -
왕겹벚꽃
우연히 공원 산책을 하다가 만난 왕겹벚꽃이다. 사실 왕겹벚꽃은 이름이 애매모호하다. 왕벚이라고도 하고 겹벚이라고도 하고... 정확한 이름이 왕겹벚꽃인지도 확실치는 않지만 대부분 그렇게 쓰고 있고 나 또한 맞는 이름일것 같다는 생각에 왕겹벚꽃으로 이름 붙여 본다. ㅡ2021.04.25.안산 성호공원 ㅡ
2021.04.29 -
오늘의 풍경 오늘의 명언
이 세상의 여러 가지 힘 중에서 행복의 힘이 가장 훌륭하다. -증일아함경ㅡ 본격적인 봄꽃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중에 하나인 목련은 큰 나무에서 큰 꽃망울을 펑펑 터트리는 봄꽃의 대인배다. ㅡ2021.03.26.ㅡ
2021.03.26 -
수리산 야생화 ㅡ노루귀와 꿩의바람꽃
분홍빛 버들.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찾아가는 길에 만난 분홍 버들이다. 마침 오후의 햇살에 반사되는 그 분홍빛이 황홀하다. 노루귀꽃. 10여년전 기억에만 의존해서 찾아 나선 수리산 야생화. 그중에 변산 바람꽃을 기대하고 산을 오른다. 얼마를 오르자 먼저 온 산객 몇몇이 뭔가를 들여다보고 있다. 내가 오늘 찾고싶은 변산바람꽃이 아니라 노루귀다. 살짝 실망을 하고 다시 장소를 옮겨보지만 이번에 발견한 흰꽃도 변산바람꽃이 아닌 꿩의 바람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변산바람꽃 찾기는 실패로 끝이 났다. ㅡ2021.03.18.수리산 ㅡ gabo.tistory.com/entry/%EC%88%98%EB%A6%AC%EC%82%B0-%EC%A2%85%EC%A3%BC%ED%83%9C%EC%9D%84%EB%B4%89..
2021.03.23 -
벌 날아 온다.ㅡ봄을 알리는 매화와 산수유
매년 이맘때면 불교 사상에 나오는 윤회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곤한다. 생명이 있는것은 죽어도 다시 태어나 생 자체는 계속 반복된다는 설. 원래 불교사상에서 말하는 다른 생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그 현상은 아니지만 매마른 가지에서 다시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현상은 어쩌면 그 윤회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건 아닐지... ㅡ2021.03.16.안산 호수공원 ㅡ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