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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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4ㅡ천섬(Thousand Islands)의 가을에 젖다.
여행 5일차 토론토를 새벽 일찍 출발해서 킹스톤으로 이동했다. 세인트 로렌스강에 떠있는 천개의 섬 유람선 관광을 하기 위해서다. 가을이 한창인 도로변 풍경들ㅡ 세인트로렌스 강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이루는 강으로 무려 4,000km의 긴 강이다. 우리나라 서울과 부산 거리의 10배쯤 되는 길이 이니까 상상 불가다. 오늘은 그 강에 떠있는 천개의 섬을 유람선을 타고 보는 일정이다. 말이 천개의 섬이지 실제로는 1,200 여km에 걸쳐서 1500여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3시간 반을 달려서 평화로운 강가 락포트에 도착했다. 락포트는 천섬유람선을 타기위한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일행은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이 되어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했다. 락포트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이 출..
2021.02.15 -
캐나다여행 3 ㅡ토론토
CN타워 ㅡ 다음은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마치고 토론토로 이동해서 숙소에 드는 일정이다.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2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토론토는 우리에게 알려진 이름보다는 훨씬 작은 도시였다. 토론토는 생각보다 관광거리가 많지 않단다. 하룻밤 묵어가는 정도인데 잠깐들른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는 높이가 553m다. 이번 여행에서는 선택관광에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 일행은 그냥 패스 했다. CN타워 앞 시내 한 가운데에 이렇게 덩그러니 기차가 놓여있다. 아마도 기차 박물관쯤 되는것 같은데 넓은 광장을 차지하고 여기저기 별 다른 시설없이 전시되어 있다. 인구가 270만명인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제일 인구가 많은 도시라고 한다. 그러나 도시는 비교적 한가해 보였고 생각보다 자유분방해 보였다. 토론토. 캐나다에서 ..
2021.02.02 -
캐나다여행 2ㅡ하늘에서 본 나이아가라
나이아가라폭포의 도보관광을 마치고 이제 하늘에서 나이아가라를 즐기기 위해 헬기에 탑승했다. 이륙하자마자 펼쳐지는 나이아가라 지역의 가을 풍경이다. 형형색색으로 단풍든 질서 정연한 주택가의 모습이 폭포 관광과는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윽고 멀리 폭포 상류지역이 한 눈에 들어왔다. 미국폭포와 캐나다 폭포가 한눈에 보인다. 염소의 섬이라는 코트섬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일명 베일폭포로 불리는 미국폭포다. 마치 신부가 면사포를 쓰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리고 오른쪽 폭포가 말굽폭포라고 불리는 캐나다 폭포다. 역시 말굽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제트보트로 즐겼던 나이아가라 월풀 모습도 보인다. 왜 월풀이 되었는지 정확히 이해가 되는 장면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
2021.01.28 -
캐나다여행 1ㅡ 나이아가라 폭포 그 경외로움 앞에 서다.
이번 여행도 벌써 4일째가 되었다. 오늘은 미 동부와 캐나다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는 날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하는날 그에 앞서서 아침 일찍 워밍업으로 주변 관광에 나섰다. 그 첫번째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교회. 뭐 역사성이라든지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런 교회도 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곳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부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시계 공원이 있다. 수력 발전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만들었다고 한다. 주민들의 장애인을 위한 시계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따라 시계바늘은 목발 형태로 만들었다고.... 그렇게 주변구경을 간단히 마치고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에 나섰다. 생애..
2021.01.27 -
미국동부 여행 ㅡ나이아가라폭포,젯보트 탑승
워싱턴에서 8시간의 버스 이동 후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 지역에 입성했다. 거의 저녁무렵이다. 도착 후 쉴 여유도 없이 바로 미국쪽 나이아가라에서의 유일한 일정인 젯보트를 탑승했다. 물론 130불 선택관광이다. 뭐 관광이라고 하기보다는 놀이나 체험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일 듯하지만... 젯보트를 타고 월풀지역으로 이동하는 중에 본 강변 풍경들이다. 나이아가라폭포에서 흘러내린 어마어마한 수량의 물이 때로는 잔잔하게 또 때로는 소용돌이치며 흐르고 있다. 그 소용돌이치는 강가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나이아가라 월풀이라고 하는 이곳의 격렬한 소용돌이는강이 90도로 꺾여 흐르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 현상을 보고 미국의 최고 세탁기 회사 '월풀'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제 보트가 '나이아가라..
2021.01.26 -
미국 동부여행 ㅡWatkins Glen
미국 동부여행 3일차에 들른 왓킨스 글렌은 뉴욕주에 속하는 협곡으로 된 주립공원이다. 뉴욕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아가는 중간쯤에 있어서 쉬어가는 일정에 포함된 관광지다. 그도그럴것이 뉴욕에서 나이아가라까지는 버스로 8시간을 이동해야하기때문에 두번 정도를 쉬어가야 한다. 어둠이 채 가시지않은 시간에 출발한 버스가 1시간여를 달릴즈음, 뉴욕이나 워싱턴 DC부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주로 스위스나 프랑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 나름대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경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버스는 이제 단풍이 절정인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달린다. 워싱턴 DC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내내 펼쳐지는 산들은 산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완만하고 부드러웠다. 그 산들에는 마치 비단천에 아름..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