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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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제3화ㅡ미로의 도시 페스에 가다.
그림같은 들판길을 달리고 달려 모로코의 애환이 서린 고도 페스에 도착했다. 페스에서의 일정은 페스왕궁 관람이다. 페스 왕궁. 페즈는 모로코의 천년 고도다. 그 페즈에 있는 페즈 왕궁은 왕궁의 문이 진짜 순금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스왕궁은 현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의 별궁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개방되지 않아 궁 앞에서 잠깐 둘러보는 것으로 끝이다. 황금색 문과 녹색 타일의 아라베스크 문양이다. 아라베스크 문양은 아랍인이 창안한 장식문양으로 식물의 줄기와 잎등을 도안화해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슬람의 대부분 건축물등에서 볼 수 있는 문양으로 이 곳 왕궁에서도 어김없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제 페스의 메디나에 들어섰다. 메디나의 원래 뜻은 '예언자의 도시'로 이슬람의 성지를 의미하기..
2022.02.24 -
[모로코 여행] 제2화 ㅡ고즈넉한 미완의 유적지 핫산탑과 그림같은 시골풍경.
모로코는 우리나라 4배정도의 크기에 3,300여만명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서북단의 입헌군주국가다. 사하라 사막으로 유명한 국가로 경제규모가 세계 60위 내외인 이슬람 빈곤국가다. 모로코에서 첫날 밤의 숙소는 예상했던대로 아주 열악했다. 침대는 삐걱거렸고,케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허술한 방음으로 밤새 시끄러운 소음에 잠을 설쳐야 했다. 다른 일행들의 후일담을 들어보면 그래도 우리 방은 양반이었던것 같다. 벌레와 밤새 씨름했다는 일행도 있으니 말이다. 둘쨋날 첫 일정은 모로코 왕궁을 그냥 차로 둘러보는 버스 투어다. 왕궁은 나라의 경제 규모만큼이나 허술해 보였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왕궁을 한바퀴 돌고 두번째 방문지인 핫산탑 유적지에 도착했다. 이정도의 유적지라면 다른나라 같으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2022.02.24 -
[모로코 여행] 제1화ㅡ 하늘에서 본 풍경들
벌써 5년전 이야기다. 아내와 함께한 스페인,모로코, 포루투칼 여행 사진첩을 펼쳐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덕분이다. 코로나19 덕분에 지난 사진첩을 열어서 정리할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늘에서 본 도하. 밤 1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10시간의 비행 후 도하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약 2시간을 대기한 후에서야 다시 카사블랑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는 이윽고 중동의 하늘 도하 상공으로 날아 올랐다. 하늘에서 본 도하는 초고층이 즐비한 신도심 지역과 삭막한 구도심 지역이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나무숲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인공도시. 저리 삭막한 곳이 지구상에서 가장 풍성하게 살수 있는 곳 중에 한 곳이라니... 검은 진주라는 석유의 위력은 대단하다. 적어도 ..
2022.02.23 -
(미국 서부여행)ㅡ 우리나라 사람들의 American dream의 전초기지 LA 와 헐리우드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 헐리우드 시내 관광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관람후 LA한인타운 방문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LA로 가는 길, 다시 마일 트레인을 만난다. 그러나 역시 끝을 보는데는 실패 했다. 스타의 거리 허리우드 거리에 입성했다. 두번째 방문이라서 그렇게 기대를 하지않은 방문지이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 선택관광을 하지 않기때문에 이곳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패키지여행에서 얻는 자유시간은 늘 부족하기 마련이지만 여기서는 워낙 많은 시간이 주어져서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 내심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일단 시내 투어버스를 타기로 했다. 올리비아 뉴튼 존. 투어버스 예약을 하고 시내 스타거리를 활보했다. 그중에는 우리의 국민배우 ..
2021.09.03 -
(미국 서부여행)완전한 소비도시 라스베거스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도박의 도시, 사막의 도시,부자의 도시, 사치의 도시. 호텔의 도시... 보편적으로 부정적인 이름으로 불리는 라스베가스에 입성했다. 그 부정적인 이름을 의식해서인지 요즘 새롭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름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시라고 한다. 전망대. 첫번째 일정으로 (선택관광.50불) 전망대 관람을 했으나 우리 일행은 두번째 방문이라서 그냥 패스했다. 덕분에 자유시간을 얻어서 모처럼 시내 활보를 한다. (이동중 촬영) 라스베가스는 호텔의 도시다. 그래서 호텔마다 나름의 테마가 있는 호텔로 건축을 했다고 한다. 그중에 정원을 테마로 한 호텔이다. 계절마다 계절에 맞게 새롭게 꾸며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라스베가스의 보행 번화가다. 지난번..
2021.08.31 -
(미국 서부여행)옛 영화의 뒤안길 ㅡ켈리코 은광촌에 가다.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서부여행 3일차로 찾은 곳은 골드러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은광촌을 방문했다. (이동중 촬영) 서부의 대표적인 지형이다. 산은 산이되 바위도 없고,나무도 없다. (이동중 촬영) 잡초마져도 살 수 없는 황무지. 그 황량한 산아닌 산을 지배하는 자는 바람이다. (이동중 촬영) 그 바람은 나무나 풀이 아닌 풍차를 키웠다. 나무처럼 심겨진 풍차는 전기를 만들고 전기는 또다른 생명의 원천이 될것이다. (이동중 촬영) 마일 트레인. 길어서 기차... 그 기차가 마일트레인이 되었다. 지나면서 저 기차를 몇번 만났지만 도대체 끝을 볼 수 없었다. 길이가 무려 1마일이나 된다고해서 그렇게 부른단다. 1마일이 1.6km가 넘는 길이니까 지나는 버스에서 끝을 보기를 기..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