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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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진시황의 시안여행 제3화 후이족(회족)거리와 시안 야경
▲시안여행 첫날 마지막 일정은 회족거리 체험입니다. 후이족이라고도 하는 회족은 실크로드가 번성할 무렵 그 길을 따라 들어온 아랍인과 페르시아인이 정착해서 중국인과 결혼으로 만들어진 민족이라고 하죠. 특히 당나라 현종 때 안녹산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서 아라비아에 지원을 요청해서 당시 들어온 아랍인들이 난이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족 거리에서는 1,300년 전통의 문화와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전통은 먹거리죠. 온통 거리 전체가 중국 특유의 음식냄새로 진동합니다. 향신료와 고기굽는 냄새가 뒤범벅이 되어서 어찌나 고약한지.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입니다. 그래도 거리는 여행객들로 넘쳐납니다. ▲우리나라 부침개 같기도 하고, 피자 같기도 한..
2023.08.18 -
[중국여행]진시황의 시안여행 제2화 산시역사박물관 관람
▲산시 역사박물관은 중국에서도 가장 큰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1,2,3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박물관에는 무려 37만 점의 유물이 3000년 전부터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까지 시대별로 진열되어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 여행이 항상 그렇듯 산시 역사박물관도 중요한 유물 위주의 수박 겉핥기식으로 관람을 합니다. ▲그중에 희귀한 유물입니다. '상금수수마노배'라는 보물입니다. 석영질보석을 가공해서 만든 잔으로 당나라때 유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유물은 단 한 점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 전시관에 전시돼 있으며 이 박물관의 최고의 보물이라고 합니다. ▲희귀 유물이 셀수도 없이 많지만 관람객이 워낙 많기도 하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사진을 찍을 틈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음은 무작위로 ..
2023.08.17 -
[중국여행]진시황의 시안 여행 제1화 ㅡ대자은사와 대안탑 이야기
▲다시 지난 여행기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그러니까 7년 전인 2016년 11월 중국 시안여행 이야기입니다. 개별 여행이나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소속 단체에서 간 여행이기 때문에 제한된 기록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아침 9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2시간 50분을 날아서 시안에 도착 후 시안에서 점심을 먹고 일정을 시작합니다. ▲무려 50여명의 단체가 하는 여행이라서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한 여행이었죠. 진시황이 수도로 삼았던 시안에 도착해서 처음 방문한 곳은 대자은사라는 우리나라 절처럼 짜임새 있고 정교하지는 않지만 제법 규모가 큰 사찰입니다. ▲사찰 앞에는 역시 중국 답게 규모가 엄청난 스님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많이 접했던 서유기에 등장하는, 아니 주인공인 셈이지요. ..
2023.08.16 -
[동유럽 발칸여행 제45화] 에필로그(epilogue)
▲로덴부르크 투어를 끝으로 투어 일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제 출발 공항이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합니다. ▲10박 12일. 해외여행으로는 제법 긴 여행인데 눈 깜짝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기도 했죠. 그래도 불만이나 아쉬움이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숙제 하나를 해결한 것 같은 성취감에 가슴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쇼핑이죠. 프랑크푸르트의 쇼핑센터에서 그 마지막 일정까지 소화를 하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륙을 했습니다. 이제 유럽여행의 가장 큰 장애물인 13시간의 비행만 남았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맞이한 불청객 코로나19. 학창 시절 역사시간에나 배웠던 패스트, 역병, 스페인 독..
2023.08.01 -
[동유럽 발칸여행 제44화] 독일여행(7)독일의 아름다운 소도시, 로덴부르크
▲사실상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로덴부르크입니다. 로덴 부르크는 독일의 중세 보석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소도시죠. 이제 아름다운 로맨틱 가도를 달려 그 로덴브르크로 갑니다. ▲독일의 로맨틱 가도는 독일 남부의 뷔르즈부르크와 퓌센을 연결하는 350 여km 구간을 일컫는 말입니다. 원래는 고대 로마인들이 만든 길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요즘은 그 구간에 그림같은 도시와 성곽이 많아서 관광도로 역할을 하고 있죠. ▲고대 로마는 새로운 점령지가 생기면 우선 도로부터 건설했다죠. 지금의 유럽 도로망은 대부분 그때 생겨난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유럽의 대부분 길들은 2000년쯤 된 셈입니다. ▲그래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로맨틱 가도의 주변 풍경은 원래 어원이야 어떻든..
2023.07.30 -
[동유럽 발칸여행 제43화] 독일여행(6)슈바르첸 바흐의 안 데어 잘레
▲'안 데어 잘레'... 뭐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시골 동네 이름쯤이니까 생전 처음 들어본 이름인 건 당연하겠지요. 거기에다 그냥 저녁 무렵에 들어가서 저녁 먹고 하룻밤 자고 아침에 떠나는 말 그대로 지나가는 과객인 셈입니다. ▲가는 중간에 사실상의 마지막 밤을 보낼 숙소가 있는 작은 마을 안 데어 잘레를 찾아가는 길. 차창밖에 활짝 핀 유채꽃 풍경이 마치 마지막 여정을 환송이라도 하는듯합니다. ▲이제 10박 12일의 동유럽 발칸 패키지 여행도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레스덴 관광을 마치고 이제 출국할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중간에 묵을 하룻밤과 소도시 로덴부르크 방문만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죠. ▲아무튼 개인적 취향이기는 하지만 유럽 여행에서는 차창밖 풍경 관광이 최고입니다. ▲..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