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등산코스 2]조망이 일품인 도봉산 우이암코스 2.

2024. 7. 7. 09:58오르다/photo essay 북한산

 

[도봉산 등산코스]조망이 일품인 도봉산 우이암코스 1.

▲우이암은해발 542m로 도봉주능선에 있는 암봉이다.소의 귀를 닮았다 하여 우이암으로 불리고 있으나불교에서는 기도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관음암이라고도 한단다.우이암은 도봉 탐방지원센

gabo.tistory.com

▲(위의 포스팅에 이어지는 글)

▲우이암 등산코스의 사실상 정상 역할을 하는 우이암 전망바위에서

점심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산길에 들었다.

하산은 우이암 하단을 통해 원통사를 지나 무수골방향으로.

 

 

▲조망바위에서 우이암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은

생각보다 거칠고 가팔랐다.

 

 

▲길은 거대한 바위틈 사이로 미로처럼 나 있었다.

덕분에 하산의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그 중간에서 대단한 바위문도 지난다.

산에서 만나는 그 어떤 바위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바위문인데

이름이 없다.

728x90

▲바위문을 지나 작은 바위에 올라서면

나무 사이로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도봉산 정상의 암봉군이 보인다.

 

 

▲우이암 하단부.

우이암 접근은 철저하게 막아놓았다.

하산해야 할 무수골 입구까지는 2.1km.

 

 

▲우이암이다.

거대한 바위를 가까이서 본다는 건 어찌 보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과 같다.

한눈에 볼 수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카메라 한 컷에 담을 수도 없다.

 

 

▲고개가 아프게 쳐다보고 또 쳐다보며 빠져나온 우이암 하단부.

아무튼 바위가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다는 것만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피사의 사탑 같이 기울어진 바위들.

우이암 하단부를 지나자 등산로는 비로소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원통사에 도착했다.

절대의 진리는 모든 것에 두루 통한다는 뜻을 가진 원통사는

신라 경문왕 3년인 864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세월을 간직한 천년고찰이다.

그만큼 많은 유명 스님들이 거쳐간 절이라고 한다.

특히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석굴이 있으며

약사전 아래 거북바위에는 태조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정승인 상공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 하는 꿈을 꾸었다 하여 '상공암'이란 글씨를 새겼다고 한다.

728x90

▲절을 호위하듯 우뚝 솟아있는 우이암.

그러나 원래 이름은 관음보살이 부처님을 향해서 기도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관음봉 또는 사모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우이암을 자세히 보면

호랑이, 코끼리, 두꺼비, 코뿔소, 학 등의 동물 형상을 한 바위들이

관음봉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상이라고.

▲금계국이 만개한 절마당에서는

서울 시내와 불암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춘 원통사 절마당.

그러나 정갈하지 않아서 실망감이 컸다.

 

 

▲원통사를 지나면 나오는 삼거리.

북한산 우이역 방향과 무수골 방향으로 나뉘는 삼거리다.

우리는 무수골을 지나 차가 주차되어 있는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가야 한다.

 

 

▲무수골은

물이 메말라 건조한 계곡을 끼고 나 있는 삭막한 등산로다.

그래서 물이 없는 계곡이라는 뜻의 무수골인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는 근심 걱정이 없는 마을인 무수골(無愁谷)에서 연유했다고 한다.

 

 

▲자현암을 지나면서 사실상의 산길은 끝이 났다.

이제 마을로 통하는 평지의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논밭 너머로 도봉산 정상부가 빼꼼히 보이는 무수골 마을에 도착했다.

이름처럼 근심걱정 없을 듯 한 한가로운 분위기다.

 

 

▲밤나무가 유난히 많은 무수골 마을.

무수골이라는 마을이름은 1,477년 세종의 17번째 아들 영해군의 묘소가 조성되면서 생겼다고 한다.

세종의 아들 17번째?

그럼 도대체 아들 딸을 다 합하면 몇 명이란 말일까?

아무튼 원래는 수철동이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근심걱정이 없는 마을이란 뜻의

無愁洞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주차가 되어 있는 둘레길을 통해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는 1.7km.

그러나 우리는 그냥 동네길을 터덜터덜 걸었다.

 

▲산행코스: 도봉산 공영주차장.ㅡ금강암 ㅡ구봉사 ㅡ 천진사 ㅡ보문능선 ㅡ도봉주능선 ㅡ우이암 전망바위 ㅡ

우이암 하단 ㅡ원통사 ㅡ자현암 ㅡ무수골 ㅡ도봉산 공영주차장.(총 6.7km. 천천히 점심, 휴식시간 포함 5시간 30분.)

 

 

ㅡ2024.06.13.우이암 ㅡ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