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3. ㅡ하롱베이 홍가이 수산시장

2024. 1. 23. 06:11세상은 넓다/아시아

▲2010년12월16일.

원래 일정은 아침 일찍 하롱베이를 관광하는 날이었다.

그러나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배가 출항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의 홍가이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수산시장 또한 하노이의 일반 재래시장과 다르지 않았다.

무질서, 비위생.

그래도 활력이 넘치고 왁자지껄 하기 그지없었다.

▲이 버스는 연식이 얼마나 되었을까?

▲불결하기 짝이 없는 정육점.

수산시장이지만 수산물만 있는 건 아니었다.

육류와 채소 등 모든 생필품도 거래되고 있었다.

▲그중에는 사탕수수를 파는 곳도 있었다.

그래서 옛날 생각과 호기심에 사 먹어 본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사먹어 본다.

단맛이 있기는 하지만 정제된 설탕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롱베이 수산시장은 시장 구경보다 시장 옆에 있는 항구 풍경이 더 볼 만했다.

큰 어선에서 고기를 내리기도 하고 시장을 봐서 다른 섬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배를 타기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삶의 애환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

큰 배에서 작은 배나 항구로 태워다 주고 돈을 받는 배여인.

여기도 저기도 일하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은 온통 여자들이었다.

남자들은 어디로 간 걸까?

가이드 얘기로는 빈둥빈둥 노는 남자가 많다고 한다.

옛날 우리나라 선비들이 그랬던 것처럼.

요즘은 베트남 남자들이 상남자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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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전 시간을 다 보내고 나서야

수산시장을 나와 다시 하롱베이 관광에 나섰다.

바람이 잦아들어서 배가 출항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다음은 이번 여행의 핵심 일정인 하롱베이 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ㅡ2010.12.16.하롱베이 수산시장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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