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5. ㅡ옌뜨산 화옌사 관람

2024. 1. 25. 09:35세상은 넓다/아시아

▲하롱베이의 찬란한 일출.

2010.12.17.

모처럼 날씨가 맑았다.

덕분에 하롱베이의 화려하고 찬란한 일출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찬란한 태양은 하롱베이의 수많은 섬들 사이에서

황홀하리만큼 화려한 황금빛을 뿌리며 솟아올랐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풍경이다.

어제 이렇게 맑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늘은 하롱베이에서 출발해서 하노이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소소한 것들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일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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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는 파도가 세서 출항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잔잔하다.

미동도 하지 않은 바다가 마치 거대한 레코드 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란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출항하는 유람선들.

마치 중세시대의 함대 전단이 출항하는 듯한 풍경이다.

흑송

다음 여행지 옌뜨산으로 가는 길.

흑송 군락지에 잠시 들렀다.

흑송 보존지구라고 해서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려니 했는데.

좀 어이가 없다.

이걸 관광이라고 해야 하는지 원~.

▲그리고 이동 중에 잠시 들른 휴게소다.

지금이야 많이 변했겠지만

당시에는 그냥 노천에 천 막 치고 과일 몇 개 갖다 놓고 파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어서 도착한 곳이 옌뜨산의 화옌사였다.

화옌사는 1068m 높이의 옌뜨 산 정상에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야 한다.

물론 현지인들은 수행을 하는 의미로 걸어서 올라가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화옌사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1966년에 베트남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데

산 자체는 평범했다.

▲화옌사에 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도

꽤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탑.

화옌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서

베트남 불자들은 평생 사찰을 다니는 것보다 옌뜨산에 한 번 오르는 것이

부처님에 이르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베트남의 절은 같은 불교이지만 우리나라의 절마당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우리나라의 불전이 화려하면서도 절제되어 있는 불전이라면

베트남의 불전은 세밀하고 화려하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절에도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김새도 특이하고 열대지방인데도 혼자서 잎이 다 진 우리나라 겨울 나목 같다.

▲이제 화옌사에서 내려와 다음 방문지로 향한다.

다음 방문지는 베트남 민가 방문과 시골 장터 구경이다.

 

 

ㅡ2010.12.17.베트남 화옌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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